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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톡]식어가는 용광로, K철강 생존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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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공장을 가동하는 것보다 멈추는 것이 이득인 상황이에요. 대내외적 환경이 너무 어렵네요. 진짜 힘든 상황입니다.”

주요 철강사들의 철근공장 셧다운을 취재하던 기자에게 한 철강업계 관계자가 푸념하듯 내뱉은 말이다.

철강업계는 시황 악화와 중국산 철강재의 공세로 벼랑 끝에 몰렸다. 건설경기의 장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철근 수요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고 여기에 무더기로 들어온 중국산 철근이 수익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철근뿐만 아니라 다른 철강재도 상황은 비슷하다.

철강업계의 핵심 시장 중 하나인 미국의 관세 압박도 위기를 키우고 있다. 50% 관세가 부과됨에 따라 현지에서 가격 경쟁력을 상실하고 점유율 역시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생존의 위기에 직면한 철강산업을 지키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단편적 지원이 아닌 산업 생태계를 지키고 철강사가 성장을 체감할 수 있는 포괄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선 철강 생태계를 교란하는 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유입을 막기 위한 무역장벽도 점검해야 하며 규제를 회피하거나 우회해 들어오는 편법에 대한 조사도 강화해야 한다.


철강산업이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산업인만큼 전기료에 대한 지원도 필수적이다. 특히 탄소중립을 위해 고로에서 전기로로 전환 중인 만큼 맞춤형 지원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철강은 '산업의 쌀'이다. 건설, 자동차, 조선, 전자 등 주요 산업의 기반이다. 철강산업이 흔들리게 되면 대한민국 제조업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내수 시장을 방어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원책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 용광로가 식어가고 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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