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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이혼 4개월만에 임신 발표 "전남편과의 냉동 배아 포기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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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SNS 통해 전한 임신 소식
"앞으로의 삶 성실히 살아가겠다"


이시영이 임신 소식을 전했다. 넷플릭스 제공

이시영이 임신 소식을 전했다. 넷플릭스 제공


배우 이시영이 임신 소식을 전했다.

8일 이시영은 자신의 SNS에서 "현재 저는 임신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종 오해, 추측들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입을 열게 됐다고 했다.

이시영은 "8년 전, 지금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인 정윤이를 가졌을 때 저는 결혼 전이었고, 드라마 촬영도 하고 있었다. 그때의 저는 지금보다 어렸고, 아주 많이 부족했다. 그리고 품에 안은 정윤이의 한 해 한 해를 지켜볼 때마다 잠시라도 불안하고 부정적인 마음으로 보낸 시간들을 오랜 시간 후회하고 자책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시영은 자신에게 다시 생명이 찾아온다면 같은 후회를 느끼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둘째를 언급했다. 이시영은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 아기를 준비했다. 하지만 막상 수정된 배아를 이식받지 않은 채 긴 시간이 흘렀고, 이혼에 대한 이야기 또한 자연스럽게 오가게 됐다. 그렇게 모든 법적 관계가 정리되어 갈 즈음, 공교롭게도 배아 냉동 보관 5년의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선택을 해야 하는 시간이 왔다. 폐기 시점을 앞두고, 이식받는 결정을 제가 직접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대방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한 무게는 온전히 제가 안고 가려 한다"고 전했디.

이시영은 자신이 아이를 원해 왔으며, 배아를 포기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쉽지 않았던 결혼생활 속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건 단 하나, 저에게 꽉 찬 행복과 희망과 감동을 주는 천사 같은 아이가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지금 저는 제게 와 준 새 생명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다"라고 전했다. 이시영은 자신에게 찾아와 준 아이를 향한 고마움을 품고 성실하게 삶을 살아갈 것을 약속했다.

이시영의 이혼 소식은 지난 3월 전해졌다. 그는 2017년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하고 이듬해 첫 아들을 출산했다. 그러나 결혼 8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게 됐다.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이시영과 관련해 "상호 원만하게 합의해 이혼 절차 진행 중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시영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 '천만번 사랑해' '부자의 탄생' '난폭한 로맨스' '스위트홈', 영화 '위험한 상견례' '커플즈' '남자사용설명서' '언니'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열연을 펼쳤다. 그는 현재 ENA 드라마 '살롱 드 홈즈'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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