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인 터커 컬슨이 7일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과 화상 회견을 하고 있다. |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12일 전쟁 동안 자신을 암살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페제슈키안 대통령은 7일 미국의 언론인 터커 컬슨과의 화상 회견에서 이스라엘이 자신을 암살하려고 시도했냐는 질문에 “그들이 시도했고, 그에 따라 행동했으나, 실패했다”고 답했다. 그는 또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놓고 미국과의 외교를 재개하는데 열려있다고도 말했다.
페제슈키안 대통령은 “향후 진로를 논의하는” 회의를 하는 동안 그런 시도가 있었고, 이스라엘군은 “간첩들로부터 첩보”를 제공받았다고 시사했다. 그는 “그들은 우리가 회의를 했던 지역을 폭격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에 미국이 개입했다고 비난하지는 않았고, 미국과의 새로운 협상도 배제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미국과 협상 전망에 대해서는 회의를 보였다. 그는 “미국과 대화를 재개하는 데 문제는 없다”면서도 “우리가 어떻게 미국을 다시 믿을 것인가? 어떻게 우리가 대화 도중에 이스라엘 정권이 우리를 다시 공격하는 허락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페제슈키안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한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 건물 전체를 파괴했고, 그 결과 많은 사람을 죽였다”며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를 규탄했다.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진영의 대표적 언론인인 터커 컬슨은 페제슈키안 대통령과의 회견에 이어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의 회견도 할 예정이다. 그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및 미국의 이란 폭격에 대해 강력한 비판적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트럼프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돕고 이란을 폭격한 것은 해외분쟁에 미국을 개입시키지 않겠다는 공약을 위반한 것이고,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미국과 상관없는 전쟁이라고 비판해왔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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