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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골프 세계 랭킹, 박혜준 웃고 김효주 울고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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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준 세계 랭킹 53계단 상승
김효주는 다시 톱10서 밀려나

박혜준이 롯데 타워 모형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박혜준이 롯데 타워 모형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177cm 장신 골퍼 박혜준(22)의 세계 랭킹이 수직 상승한 반면 해외파 선두주자 김효주(30)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박혜준은 7일(현지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156위)보다 53계단이 오른 103위에 자리했다.

박혜준은 지난 6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해외파들도 참가해 관심을 모았던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효과가 세계 랭킹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호주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낸 박혜준은 2021년 8월 KLPGA 투어에 입회했으나 이듬해 시드를 잃고 2023년 드림투어(2부)에서 뛰었다. 드림투어에서 샷을 다듬은 뒤 지난해 정규투어에 복귀했고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이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까지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은 물론 대상 포인트 순위는 49위에서 22위, 상금 순위는 36위에서 12위(3억2949만4856원)로 뛰었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개최되지 않아 여자골프 상위 랭커들의 순위 변동은 거의 없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롯데 오픈에서 공동 18위를 차지한 김효주가 9위에서 11위로 2계단 떨어졌다.

김효주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10위 이내의 한국 선수는 5위 유해란 1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이런 가운데 LPGA 투어는 10일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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