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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국 13만7796채 분양… 대출규제로 일정 조정 가능성도

동아일보 윤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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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보다 2배 가까이로 늘어

경기 5만7240채, 서울 1만9623채

규제 피한 서울 단지 이번주 청약

올해 하반기(7∼12월) 전국에서 아파트 13만7796채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등의 영향으로 주춤했던 상반기 분양(7만1176채)과 비교했을 때 2배에 가까운 물량이다. 당장 이번 주에도 정부의 6·27 대출 규제를 피한 서울 아파트 청약이 예정돼 있어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하반기 공급 물량 상반기보다 94% 늘어

7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 156개 단지 13만7796채가 분양을 앞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일반 분양 물량은 6만4697채다. 상반기 전체 물량이 7만1176채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94% 늘어나게 된다. 다만 아직 분양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2만7265채는 부동산 관련 규제 등의 영향에 따라 분양 시기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체의 약 65%에 해당하는 8만9067채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가 5만7240채로 가장 많고, 서울은 1만9623채, 인천은 1만2204채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은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조성되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트리니원(2091채)과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1865채) 등 대단지 아파트들이 포함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이 1만5708채로 가장 많았고, 충북(6929채), 충남(3875채), 대구(3509채), 경남(3437채), 울산(3316채)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분양 일정은 7∼8월에 집중됐다. 7월에 2만9567채가, 8월에 2만5028채가 예정돼 있어 하반기 공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 대출 규제 피한 분양 일정에 관심 집중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들어서는 오티에르 포레는 7일 특별공급을 진행했다. 8일과 9일에는 각각 1순위, 2순위 청약 접수를 한다. 해당 단지는 장미아파트를 재건축한 것으로 총 287채 규모로 조성되며 일반분양은 88채다.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84㎡이 24억8600만 원으로, 지난해 12월 입주한 성수동 서울숲아이파크포레1차의 같은 평수가 35억5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0억 원 이상 낮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일대에 들어서는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도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청약 등이 예정돼 있다. 총 659채 분양 가운데 175채가 일반분양된다.


오티에르 포레와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는 각각 지난달 26일과 27일에 입주자모집공고를 내 6·27 대출 규제를 피해 관심이 큰 곳이다. 당첨 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충족한다면 잔금을 치를 때도 6억 원 이상 대출이 가능하다. 또 세입자 보증금으로 잔금을 낼 수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단지들에 대한 막판 수요는 몰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나머지 분양 시장은 매수자들이 대출을 받지 못하는 등 자금 여력이 부족해져 열기가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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