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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비거리 꼴찌’ 캠벨, 장타자들 제치고 우승

동아일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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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디어 클래식서 18언더파 266타

“코스를 잘 읽으면 이길수 있다”

김시우, 15언더파 269타 공동 11위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의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301.4야드다. 기록이 측정된 174명 중 100명이 평균 300야드 이상 날렸다. 하지만 비거리가 우승을 결정짓는 절대적 요소가 아니란 걸 증명한 선수가 있다. 올해 평균 비거리 276.6야드로 174명 중 174등에 자리하고 있는 브라이언 캠벨(32·미국·사진)이 주인공이다.

캠벨은 7일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디어런(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존디어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캠벨은 공동 선두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연장전을 치른 끝에 정상에 올랐다.

비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은 캠벨은 정확도와 쇼트게임 능력을 앞세워 연장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캠벨의 티샷(286야드)은 그리요(308야드)보다 훨씬 짧았다. 하지만 그는 두 번째 샷을 홀에서 약 4.9m에 붙인 뒤 파로 홀아웃했다. 반면 티샷을 러프로 보낸 그리요는 그린을 놓친 데 이어 6m짜리 파 퍼트까지 실패했다.

2월 멕시코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캠벨은 5개월여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멕시코 오픈에서도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던 캠벨은 두 번의 우승을 모두 연장전에서 따냈다.

우승 상금 151만2000달러(약 20억7000만 원)를 챙긴 캠벨은 “골프에는 다양한 스타일이 있다. 비거리가 압도적이지 않고, 아이언샷이 항상 완벽하지 않아도 코스를 잘 읽으면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엔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김시우가 공동 11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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