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SBS 언론사 이미지

'인적쇄신' 갈등 끝 전격 사퇴…"당 대표 출마"

SBS 김형래 기자
원문보기
<앵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당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된 지 닷새 만에 전격 사퇴했습니다. 자신이 요구한 인적 쇄신을 당 지도부가 거부했다며, 당 대표가 돼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혁신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안 의원을 포함한 6명의 혁신위원 인선을 의결한 지 불과 30분 만입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원회를 거부합니다. 혁신의 문을 열기도 전에 거대한 벽에 부딪혔습니다.]

안 의원은 "인적 쇄신을 비대위가 받을 수 있는지 의사를 타진했지만, 결국, 받지 않겠단 답을 들었다"고 사퇴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인적 쇄신 대상으로는 "지난 대선 때 정치적 책임을 지는 자리에 계셨던 2명"이라고 언급하며 구체적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는데, 지난 대선 당시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였던 권영세, 권성동 의원을 지목해 출당 수준의 강력한 징계를 요청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안 의원은 또 비대위가 발표한 혁신위원 가운데 자신이 동의하지 않은 인사가 1명 포함됐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돼 단호하고도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하겠다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의 수술 동의서에 끝까지 서명하지 않는 안일한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참담함을 넘어 깊은 자괴감을 느꼈습니다. 메스가 아니라 직접 칼을 들겠습니다.]


그런데 안 의원은 불과 닷새 전 당 혁신위원장직을 맡기로 했을 땐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지난 2일) : 제 아이디어로 제안한 것이라 (혁신위원장직을) 제가 거절할 수는 없었습니다. 전당대회는 지금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당 지도부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전당대회 출마선언 하신다는 내용을 미리 귀띔이라도 있었다면 비대위에서 의결하지 않았을 텐데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원점에서 혁신위 구성을 재검토할 전망입니다.

혁신위가 출범하기도 전에 계파 갈등이 다시 표면화한다는 당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원숙 컨디션 난조
    박원숙 컨디션 난조
  2. 2윤정수 원진서 결혼
    윤정수 원진서 결혼
  3. 3통일교 특검 수사
    통일교 특검 수사
  4. 4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5. 5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