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 김우영 의원(왼쪽부터) |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에 보낼 특사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 김우영 의원을 내정했다. 일본 특사로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미·일 외에 중국, 유럽연합(EU), 프랑스, 영국, 독일, 호주, 인도 등 총 14국에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특사에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 호주 특사에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 폴란드 특사에는 박지원 의원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7일 브리핑에서 “예년에 비해 특사 파견 국가를 늘려 14국을 예상하고 있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추가될 수도 있다”고 했다. 여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최근 김 전 위원장 등에게 미국 특사를 맡아 달라는 제안을 했고, 김 전 위원장은 이를 수락했다고 한다. 김 전 위원장은 보수 인사로 분류되지만, 지난 대선 때 이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하는 등 자주 만남을 가졌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이 직접 영입했고 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을 맡는 등 경제 분야에서 이 대통령을 뒷받침했다.
우 수석은 대미 특사단 파견이 관세 문제 등을 협상하기 위한 성격이냐는 물음에는 “특사단의 임무는 대통령 취임 후 (외교 정상화를 알리는) 목적으로 파견되는 것이기 때문에, 당사자 국가의 특별한 의제를 해결하기 위한 성격을 띠지는 않는다”고 했다. 다만 우 수석은 “미국 관세 협상을 위해선 하나의 채널로 움직이는 것보다는 다양한 형태의 공식·비공식 관계를 복원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하에 (특사단 파견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아직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고,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 사태 등 유동적 대외 상황에 대응하고 있어 특사단이 언제 방미할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아직 당사국 간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상태라 공식 발표는 일주일쯤 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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