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이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중국을 3대0으로 완파했다. 동아시안컵은 한국, 중국, 일본, 홍콩 4국이 리그전 방식으로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한국은 손흥민, 이강인 등 유럽파 없이 국내파와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꾸렸다.
대회 첫 경기에서 홍명보호는 내년 북중미 월드컵을 겨냥한 신(新)무기를 들고나왔다. 그동안 월드컵 예선에서 주로 중앙 수비수 2명에 측면 수비수 2명을 두는 ‘포백’ 전술을 썼던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선 중앙 수비수만 3명 배치하는 ‘스리백’ 전술을 들고나왔다. 김주성(25·서울), 박진섭(30·전북), 박승욱(28·김천)이 중앙을 지키고 양쪽 측면 수비수로 이태석(23·포항)과 김문환(30·대전)이 자리했다. 이태석과 김문환이 수비 시엔 내려와서 ‘5백’을 이루고, 공격 시엔 상대 진영 깊숙이 침투했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 가담한 김문환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28·김천)이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제 골을 넣었다. 전반 21분엔 왼쪽 측면에서 이태석이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주민규(35·대전)가 헤더 골로 연결했다. 한국은 후반 11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터진 김주성의 쐐기 골로 3대0 승리를 완성했다. 박승욱이 때린 헤딩 슛이 중국 골키퍼에게 맞고 나오자 김주성이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7일 동아시안컵 중국전에서 주민규(왼쪽)가 헤더 골을 넣고 있다./연합뉴스 |
대회 첫 경기에서 홍명보호는 내년 북중미 월드컵을 겨냥한 신(新)무기를 들고나왔다. 그동안 월드컵 예선에서 주로 중앙 수비수 2명에 측면 수비수 2명을 두는 ‘포백’ 전술을 썼던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선 중앙 수비수만 3명 배치하는 ‘스리백’ 전술을 들고나왔다. 김주성(25·서울), 박진섭(30·전북), 박승욱(28·김천)이 중앙을 지키고 양쪽 측면 수비수로 이태석(23·포항)과 김문환(30·대전)이 자리했다. 이태석과 김문환이 수비 시엔 내려와서 ‘5백’을 이루고, 공격 시엔 상대 진영 깊숙이 침투했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 가담한 김문환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28·김천)이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제 골을 넣었다. 전반 21분엔 왼쪽 측면에서 이태석이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주민규(35·대전)가 헤더 골로 연결했다. 한국은 후반 11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터진 김주성의 쐐기 골로 3대0 승리를 완성했다. 박승욱이 때린 헤딩 슛이 중국 골키퍼에게 맞고 나오자 김주성이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수비에서도 3명이 고정적으로 후방을 지키다 보니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한국은 이날 슈팅 수 15-5, 유효 슈팅 수 7-0 등 경기 내용에서도 중국을 압도했다. 홍명보 감독은 “전술을 준비한 것보다 선수들이 훨씬 잘해줬다”며 “공격 루트에서도 좋았고, 중앙 수비 세 선수의 볼 배급과 전환도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스리백 전술이 내년 월드컵에서 플랜 A가 될 수도 있고 플랜 B가 될 수도 있다”며 “앞으로 계속 준비해 나가야 할 전술”이라고 말했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23위의 한국은 94위 중국을 상대로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역대 상대 전적 24승 13무 2패로 앞섰다. 최근 6연승을 달리며 중국에 다시 한번 ‘공한증(恐韓症)’을 안겼다. 한국은 11일 홍콩(153위)을 상대한 뒤 15일 일본(15위)과 대결한다. 이번 대회 한국 남자 대표팀 전 경기를 TV조선이 중계한다.
[용인=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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