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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년에 한번 있을 수준"…수습 아직인데 또 폭우 예보

SBS 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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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가 휩쓸고 간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사망자가 80명을 넘어섰습니다. 미 기상 당국은 1천 년에 한번 내릴만한 비라고 분석했는데요. 실종자 수색에 속도가 나질 않는 가운데, 큰비가 또 예보돼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미국 텍사스주 커 카운티 지역의 과달루페 강입니다.

세찬 비가 쏟아지자 불과 10여 분 만에 다리가 물에 잠길 정도로 빠르게 물이 차오릅니다.


이날 순식간에 강이 범람하면서 일대를 쓸어갔습니다.

현재까지 82명이 숨지고, 40명 넘게 실종됐습니다.

여름 캠프 참가 어린이 중 28명이 목숨을 잃었고 1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캐시 하이드/캠프 참가자 : 가까운 친구, 최고의 친구들과 직장 상사, 그리고 많은 어린이들을 잃었습니다.]

군견까지 동원해 대규모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큰 성과는 없습니다.

또다시 큰비가 예보된 일부 지역에선 수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그래그 애벗/텍사스 주지사 : 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 지역에 또 홍수가 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들도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강변에 살던 한 남성은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옮긴 뒤 끝내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크리스티나 윌슨/홍수 피해자 : 저와 아이들, 제 엄마를 바라보면서 '나는 못 빠져나갈 것 같아, 미안해. 사랑해.'라고 말했어요.]

이번 홍수는, 당초 예보의 세 배가 넘는 250~355mm의 비가 단 몇 시간 만에 쏟아지며 일어났는데, 500년 또는 1천 년에 한 번 있을 만한 수준이라고 미 기상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커 카운티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면서 이번 재난이 천재지변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홍수 경보 알람이 제때 전달되지 않는 등 정부 대응 능력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한상우 기자 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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