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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신원식과 통화한 것 맞아…특검이 물어본 것이 아니라 내가 말했다" 결백 주장

프레시안 이재호 기자(jh1128@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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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jh1128@pressian.com)]
지난 2023년 수해지원에 나섰다가 사망한 채 상병 소속 부대의 최고책임자였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취임한지 한 달 이후에 통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한 덕담 및 위로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친분에 대해서는 2022년 태풍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면서 만났던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7일 임성근 전 사단장은 '채상병 사건의 기록검증'이라는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에 게시한 글에서 신원식 당시 장관과 취임한지 한 달 뒤에 이뤄진 통화는 본인이 아니라 신 장관이 전화를 걸어온 것이라며 "단순 덕담·위로 차원의 통화"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3년 당시 후반기 장성 인사가 발표된 이후에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동아일보>는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2023년 11월 신원식 당시 국방부 장관과 임 전 사단장이 통화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당시는 채 상병 사망 사건이 발생한지 넉 달이 지난 때였는데, 임 전 사단장은 경북 경찰청에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였다.

신 장관이 그해 10월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의 후임으로 취임한 이후 이뤄진 통화라는 시점으로 미뤄 보아,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이 신 장관을 "또 다른 구명 로비의 통로"로 활용됐을 가능성을 살펴본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임 전 사단장은 "(특검팀이) 대통령실, 국방부 관료를 상대로 연락을 하거나 구명요청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은 있었다"면서도 신 장관과 통화 여부는 특검팀이 물어서 답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그가 신 장관과 통화에서 본인의 구명 여부 등 문제가 될만한 사안을 이야기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 전 사단장은 특검팀으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영부인과 친분에 대한 질문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며 "힌남노 태풍(2022년 8월) 당시 포항을 방문한 윤 대통령에게 1분 30초 브리핑하면서 마주친 게 전부"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임 전 사단장은 "정상적인 지휘활동과 상하 간의 소통도 부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하여 <단독> 타이틀을 붙여야 하는 것이 과연 정상인지 묻고 싶다"며 보도 내용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신문은 임 전 사단장과 신 장관의 통화에 대해 "군 안팎에선 당시 정부가 임 전 사단장을 군 요직인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장에 임명하려다가 여론 악화로 철회하면서 신 전 장관이 '위로 전화'를 걸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나온다"며 "당시 임 전 사단장은 무죄 입증에 주력하겠다며 해당 자리를 고사했고 별다른 보직 없이 정책연수생 신분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일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일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호 기자(jh1128@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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