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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명태균 “윤석열·김건희 공천개입 재판 증인 신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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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그의 부인 김건희씨, 명태균씨. 한겨레 자료사진

왼쪽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그의 부인 김건희씨, 명태균씨. 한겨레 자료사진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인 명태균씨가 이들을 재판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지법 형사4부(재판장 김인택)는 7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명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 전 소장 등 ‘윤석열·김건희 부부 공천개입 의혹사건’ 관련 피고인 5명에 대한 8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는 김 전 의원을 수행했던 자원봉사자 ㄱ씨, ㄱ씨 친구이면서 김 전 의원에게 5천만원을 빌려줬던 ㄴ씨 등 2명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졌다.



명씨의 변호인은 이날 “윤석열·김건희 전 대통령 부부와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 국민의힘 사무국장으로서 당연직 공관위원이었던 한기호 의원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1년 대선 당시 여론조사를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도와주고, 그 대가로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때 경남 창원시 의창구 지역구에 김영선 의원의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명씨 변호인은 “검찰이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해서 2022년 5월10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 공천 관련 국민의힘 공관위 회의록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당시 김영선 의원을 단수 공천하는 것으로 확정할 때 투표로 결정했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검찰이 수사기록 열람복사 신청을 거부하고 있어,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윤석열·김건희 전 대통령 부부 등을 증인으로 재판에 부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명씨는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검찰이 이 자료를 확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고, 검찰은 “압수한 것이 아니고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한 자료”라고 답했다.



재판부는 지난해 12월3일 기소 이후 검찰 쪽 증인으로 채택된 25명의 증인 신문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8차 공판까지 8명의 증인 신문을 마쳤으며, 오는 12월9일까지 검찰 쪽 증인 신문을 모두 마칠 계획이다. 이후 피고인 쪽 증인 신문을 할 예정이다. 현재 창원지법에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형사4부 1건, 형사2부(재판장 김성환) 2건 등 3건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특검이 전국 곳곳의 검찰·경찰이 진행하던 모든 관련 수사를 특검으로 일원화했기 때문에, 내년 초 특검이 기소하기 전까지 관련 재판은 현재 창원지법에서 진행하는 3건이 전부이다.



한편, 재판 3건에 모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는 김영선 전 의원은 이날 “재판을 원활히 진행한다며 재판 기일을 일방적으로 정하고, 반대신문권을 박탈하는 등 피고인의 방어권을 보장하지 않는다”라며 창원지법 형사2부 재판부에 대한 기피신청서를 냈다. 해당 재판부는 오는 14일 4차 공판을 열 예정이었으나, 김 전 의원의 재판부 기피신청으로 재판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창원지법 형사4부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9차 공판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열린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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