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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는데 역시나…관세공습에 휘청이는 기업들, LG전자 영업익 반토막

매일경제 김동은 기자(bridge@mk.co.kr),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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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LG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공습이 국내 기업들 실적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LG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7일 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0조7400억원, 영업이익이 63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2분기보다 4.4% 줄었고, 영업이익은 46.6% 감소했다.

LG전자는 “주요 시장의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2분기 들어 본격화된 미국 통상 정책 변화가 관세 비용 부담과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이어지는 등 비우호적 경영 환경이 지속됐기 때문”이라며 “물류비 상승도 2분기 실적 악화의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TV 사업 실적이 특히 부진했다. LG전자는 “TV 수요 위축, LCD 가격 상승,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등이 모두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

지난 4월 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


미국이 철강 파생제품인 가전제품에 50%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 전망도 부정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TV와 가전제품 수요가 늘지 않는 가운데 중국 업체와의 경쟁은 치열해지는 데다 관세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당분간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한 다른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전년 대비 악화될 전망이다. 반도체·자동차·철강·화학 등 대부분 업종이 미국 관세 부과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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