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올 상반기 상장 액티브 ETF 62%, 벤치마크 이겼다···美 신기술주 테마 '성공전략'

서울경제 정유민 기자
원문보기
AI·로봇·양자컴 등 테마 ETF 수익률 돋보여
'KoAct 나스닥성장기업' 12.5%P 초과수익


올해 상반기 상장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10개 중 6개가 벤치마크(참조지수)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지능(AI)·로봇·양자컴퓨팅 등 미국 신산업 기술주 중심의 테마형 ETF들이 돋보이는 수익률을 내며 액티브 전략의 대표 사례로 부상했다.

7일 코스콤 ETF 체크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올 상반기 신규상장된 주식형 액티브 ETF 13개 가운데 8개(62%) 상품이 참조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거뒀다. 이들 ETF의 평균 수익률은 8.2%로 같은 기간 참조지수의 평균(6.7%)을 웃돌았다. 액티브 ETF는 기존의 단순 지수 추종을 넘어서 펀드매니저가 시장 상황과 종목별 성장 가능성을 분석해 적극적으로 종목을 선정하고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상품이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는 나스닥100 지수(-0.79%)를 참조지수로 삼는다. 올해 3~4월 나스닥지수가 약세를 보일 때는 시장 방어에 집중했고 4월 이후에는 AI 서비스 기업인 팰런티어, 테슬라와 스테이블코인 관련 기업인 서클, 코인베이스 등 신산업 관련 종목 비중을 높여 수익률을 제고했다. 특히 신규상장 종목인 서클을 국내 ETF 중 최대 비중으로 편입한 뒤 적절한 시점에 이익 실현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이 ETF는 지난달 말 기준 참조지수 대비 12.46%포인트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

이밖에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6.05%포인트)’ ‘KoAct 글로벌양자컴퓨팅액티브(+5.9%포인트)’ 등도 신성장 섹터 중심 미국 기술주 기반 테마로 우수한 성과를 냈다. 이들 상품의 성과 배경에는 공통적으로 미국 증시를 주도한 신성장 기술주 랠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양희창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AI, 스테이블코인 등 향후 10년간의 패러다임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되는 혁신 산업의 리딩 기업들은 대부분 미국 기업들”이라며 “특히 오늘날 혁신 산업들이 승자독식 구조를 띠고 있어 미국 기업들의 기업가치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 6월 말 기준 전체 액티브 ETF 262개 중 137개(약 52%)가 참조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브 ETF 중 절반가량만이 참조지수를 상회하는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상품별 전략의 성과 편차가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참조지수와 상관관계가 0.9배 이상이면서 초과 성과를 10%포인트 이상 기록한 ETF가 나타나는 등 액티브 ETF의 운용 목적에 부합하는 현상이 관찰된다”며 “특히 주식형 액티브 ETF의 성과가 비교적 큰 폭의 편차를 보인다”고 짚었다.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신민아 김우빈 결혼
    신민아 김우빈 결혼
  2. 2안세영 야마구치 결승전
    안세영 야마구치 결승전
  3. 3백해룡 파견 해제
    백해룡 파견 해제
  4. 4푸틴 우크라 공습
    푸틴 우크라 공습
  5. 5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서울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