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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서 추락한 10대, 길가던 모녀 덮쳤다…딸 사망, 엄마 심정지

중앙일보 최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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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이미지. 중앙일보

구급차 이미지. 중앙일보


7일 경기 광주시의 한 상가건물에서 추락한 10대 여성이 행인을 덮쳐 모녀 중 11살 딸이 숨지고 어머니는 심정지 상태로 후송됐다. 추락한 10대 여성 역시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지는 등 모두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7일 경기 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4분쯤 광주시 경안동의 한 13층짜리 상가 건물 옥상에서 A(18)씨가 추락했다.

A씨는 추락하면서 당시 상가 앞 인도를 지나던 B(45)씨 모녀와 20대 남성 등 3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A씨와 B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A씨는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B씨도 현재 위독한 상태라고 한다. B씨의 딸 C(11)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남성 D씨는 어깨 통증과 불안 증세를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이 상가건물에 있던 정신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추락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사고가 난 상가 건물은 종합터미널과 버스정류장 바로 앞의 번화가에 있었다. A씨가 추락한 건물도 각종 병원이 입주해 있어 평소 유동인구가 많았다고 한다. 경찰은 모녀인 B씨 역시 딸 C양과 함께 병원을 다녀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 C양 이름으로 된 약 봉투가 발견됐다고 한다. 경찰은 목격자와 유가족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모란 기자 choi.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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