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동아일보 언론사 이미지

‘석유 잭팟’ 기대하는 수리남… 첫 여성 대통령 선출

동아일보 안규영 기자
원문보기
수리남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선출된 예니퍼 헤이링스 시몬스 국민민주당(NDP) 대표가 6일(현지 시간) 수도 파라마리보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서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인구 60만 명의 수리남에서 1975년 독립 이후 5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2025.07.07. 파라마리보=AP/뉴시스

수리남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선출된 예니퍼 헤이링스 시몬스 국민민주당(NDP) 대표가 6일(현지 시간) 수도 파라마리보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서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인구 60만 명의 수리남에서 1975년 독립 이후 5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2025.07.07. 파라마리보=AP/뉴시스


중남미 국가인 수리남에서 1975년 네덜란드로부터 독립된 뒤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나왔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수리남 국회는 6일(현지 시간) 수도 파라마리보에 있는 의사당에서 특별 본회의를 열고 예니퍼 헤이링스 시몬스 국민민주당(NDP) 대표를 5년 임기의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의회 간선제인 수리남에선 의원 51명 중 3분의 2(34명) 이상의 표를 얻는 이가 대통령에 오른다. 시몬스 대통령 당선인이 속한 국민민주당은 올 5월 총선에서 18석을 차지해 원내 1당이 됐다. 국민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선 군소 정당 5개와 연립정부를 구성해 34석을 확보했다.

앞서 시몬스 당선인은 2020년까지 10년간 국회의장을 역임했다. 그는 이날 “내가 가진 모든 지식과 힘, 통찰력을 동원해 우리의 부를 모든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직책을 맡은 최초의 여성이라는 사실 때문에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고 했다. 취임식은 16일에 열린다.

인구가 60만 명에 불과한 수리남은 그간 중남미 최빈국으로 꼽혔지만, 5년 전 105억 달러(약 14조2800억 원) 규모의 해상 유전이 발견돼 부흥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프랑스 석유그룹 토탈에너지는 수리남 해안에서 하루 22만 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유전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원유 생산은 2028년부터 시작될 예정. 수리남 정부는 “유전 개발 이익을 국민과 나누겠다”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자율 7%의 계좌에 석유 로열티 명목으로 750달러(102만 원)씩 지급하는 금융상품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우빈 신민아 결혼
    김우빈 신민아 결혼
  2. 2트럼프 엡스타인 파일 논란
    트럼프 엡스타인 파일 논란
  3. 3손흥민 볼리비아 프리킥
    손흥민 볼리비아 프리킥
  4. 4모범택시3 빌런 김성규
    모범택시3 빌런 김성규
  5. 5정유미 검사장 강등
    정유미 검사장 강등

동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