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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된 '고인물 게임'의 파격 선언…"아이템 파밍, 없애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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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홍 기자] 14년. 웬만한 게임이 명함도 못 내밀고 사라지는 냉혹한 시장에서 한결같이 자리를 지켜온 게임 '사이퍼즈'가 파격적인 자기 혁신을 선언했다. 신규 및 복귀 이용자의 발목을 잡던 '아이템 파밍'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는 '고인물 게임'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새로운 세대의 이용자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과감한 생존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오플은 지난 5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400여 명의 이용자와 함께한 14주년 쇼케이스 'Highfive'에서 이 같은 하반기 로드맵을 공개했다. 핵심은 진입 장벽의 파괴다. 오랜 시간 게임을 떠났거나 새로 시작하려는 이용자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전투 장비 수집 과정을 없애고 모든 슬롯의 장비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장비 격차에 대한 부담 없이 누구나 동등하게 전투의 재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물론 14년간 게임을 지켜온 충성 이용자들을 위한 선물도 잊지 않았다. 오는 10일 업데이트될 신규 캐릭터 '앤지 헌트'가 그 주인공이다. '검은 불꽃'을 다루는 '앤지 헌트'는 강력한 스킬과 매력적인 설정으로 기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또한 프리미엄 코스튬 라인인 '골드라벨 프로젝트'를 본격 개편하고 원하는 캐릭터의 배틀패스 세트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수집의 재미도 대폭 강화한다.

결국 사이퍼즈의 생존 전략은 '투 트랙'으로 요약된다. 한편으로는 과감하게 진입 장벽을 허물어 '신규 혈액'을 수혈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꾸준한 업데이트와 고급화된 콘텐츠로 '집토끼'를 만족시키는 것이다. 14년이라는 세월이 쌓아 올린 성벽의 문은 활짝 열되 성 안의 콘텐츠는 더욱 화려하게 가꾸겠다는 계획이다.

'사이퍼즈' 김태영 디렉터는 "14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이퍼즈'를 아껴주신 이용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나은 플레이 경험을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랜 팬들과의 끈끈한 유대를 바탕으로 과감한 변화를 선택한 노장 게임의 도전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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