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북한으로 보내달라"는 北주민 6명…정부, '바닷길 송환' 검토

머니투데이 김인한기자
원문보기
[the300] 통일부 "조속·안전하게 송환…시기는 여러 상황 봐야"

지난해 10월22일 해군1함대사령부 소속 호위함 포항함(오른쪽)과 강원함(왼쪽)이 동해상 합동해상기동훈련에 나선 모습. / 사진=해군

지난해 10월22일 해군1함대사령부 소속 호위함 포항함(오른쪽)과 강원함(왼쪽)이 동해상 합동해상기동훈련에 나선 모습. / 사진=해군



정부가 최근 서해와 동해에서 표류하다가 우리측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주민 6명을 해상으로 송환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주민 6명은 모두 북한으로 송환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를 받고 "동해와 서해상에서 구조된 북한 주민 6명 모두 북한으로 귀환을 적극 희망하고 있다"며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조속하고 안전하게 이들을 송환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이들의 송환을 해상으로 할지, 육로로 할지 특정하진 않았다. 다만 과거 남북 연락채널이 단절됐을 때 표류하다 내려온 북한 주민을 해상에서 송환한 사례를 들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2017년 5월27일 북한에서 표류해 내려온 어선과 어민을 나흘 뒤 동해 NLL 근처까지 어선을 예인하는 방식으로 송환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당시에도 북한이 우리 측의 송환 제안에 답하지 않던 상태였다고 한다. 다만 우리 해군이나 해양경찰이 북한 주민을 태운 목선을 되돌려 보낼 때 북한 측이 오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정부는 북한군의 오인이나 우발적 상황 등을 방지하기 위해 해경이 북한 주민들을 태운 뒤 공해상에서 목선으로 옮겨타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송환 시기와 관련해 "여러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을 수도 있고 협의하는 여러 기관이 있어 완전히 협의가 끝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했다.

앞서 우리 해군은 지난 5월27일 강원도 고성군에서 100여㎞ 떨어진 동해 NLL 이남 약 9㎞ 지점에서 북한 소형목선 1척을 식별했다. 목선에는 북한 주민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또 지난 3월에는 서해 NLL을 실수로 넘어온 북한 주민 2명이 송환을 거듭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는 남북 연락채널은 물론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 간 직통전화인 '핑크폰'을 통해 북한과 소통을 시도했으나 북한은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서해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주민 2명은 약 120일 동안 한국에 체류하고 있다. 송환을 원하는 북한 주민이 한국에 머문 기간 중 가장 길다.


핑크폰이란 판문점 남측 유엔사 일직 장교 사무실과 북측 판문각에 놓인 유엔사와 북한군 간 직통전화로, 실제 전화기 색상이 분홍색이어서 붙은 이름이다. 2023년 무단 월북했던 트래비스 킹 주한미군 이병의 송환 과정에서도 핑크폰이 활용됐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차은우 200억 탈세 의혹
    차은우 200억 탈세 의혹
  2. 2쿠팡 ISDS 중재
    쿠팡 ISDS 중재
  3. 3평화위원회 출범
    평화위원회 출범
  4. 4박철우 우리카드 삼성화재
    박철우 우리카드 삼성화재
  5. 5이수혁 팬미팅 해명
    이수혁 팬미팅 해명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