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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휴양지' 파문 계속…영국 전 총리 싱크탱크 관여설도

연합뉴스TV 장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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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영국 노동당의 전직 총리인 토니 블레어가 설립한 싱크탱크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휴양지로 만드는 전후 구상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지시간 6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비영리 재단 '토니 블레어 협회(TBI)'는 가자지구 전후 재건 구상 문건을 작성하는 데 참여했습니다.

'그레이트 트러스트(Great Trust)'라는 이름의 구상인데, 이스라엘 사업가들이 주도하고, 미국의 컨설팅 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관여했습니다.

이 구상에는 팔레스타인 주민 약 50만 명에게 이주 비용을 주고, 이들을 가자지구 밖으로 보내는 계획이 담겼습니다.

가자 해안에 인공섬을 조성하고, 가자지구를 세율이 낮은 '특별 경제 구역'으로 만든다는 계획도 포함됐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이름을 딴 '일론 머스크 스마트 제조 구역'을 만드는 구상도 있었습니다.


한 TBI 직원은 해당 문건에서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안전하고 현대적이고 번영한 사회로 재건할 수 있는 100년 만에 한 번 오는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언급했다고 FT는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BCG는 지난 5월, 이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고 관련 직원 2명을 해고했습니다.

블레어 전 총리 대변인은 텔레그래프를 통해, 블레어 전 총리는 해당 계획을 준비한 직원들과 대화하거나 의견을 낸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TBI 직원들이 두 차례 통화에 참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가자지구 전후 구상을 가진 여러 인사들과의 접촉 중 하나일 뿐이며 그랬다고 해서 TBI가 그 계획을 지지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가자지구 휴양지' 파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다른 나라로 이주시킨 뒤, 미국이 이 지역을 개발해 '중동의 리비에라(휴양지)'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 사회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았고, 더는 이 구상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국제 사회에서는 가자지구 전쟁이 끝난 뒤 재건에 나설 때, 트럼프 대통령이 이 구상을 다시 꺼내 들 수 있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가자지구 #토니_블레어 #TBI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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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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