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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율 14% 불과…통계 착시 논란

아시아투데이 정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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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내 한 보도 맨홀에 추락방지 시설이 설치돼 있다. /도봉구

서울 도봉구 내 한 보도 맨홀에 추락방지 시설이 설치돼 있다. /도봉구



아시아투데이 정아름 기자 = 서울시 전체의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율이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홍국표(도봉2·국민의힘) 서울시의회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는 전체 맨홀 28만8000여개 중 5만3000여개(18.4%)를 우선대상으로 선정해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했다.

시는 2022년과 2023년 추락방지시설 설치 계획을 100% 달성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전체 맨홀 28만 8000여 개 중 5만 3000여 개(18.4%)만 우선 대상으로 선정한 뒤의 달성률" 이라며 "소수 우선 설치 대상에 한정된 통계 착시로 전체 맨홀 대비 설치율은 13.7%로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우선설치대상 비율이 달라 통계 착시는 더욱 심각해진다고 그는 설명했다.

맨홀이 1만6399개소로 가장 많은 강남구의 경우 이 중 20.2%인 3305개소만 우선 설치 대상으로 지정했다. 목표를 100% 달성하더라도 1만3000개가 넘는 맨홀은 여전히 안전장치 없이 방치되는 셈이다. 강남구는 실제로 2022년 맨홀 사고도 발생했다.


서울시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 453억 원의 예산을 투입, 추락방지시설 5만3233개소 설치를 계획했다. 하지만 2025년 6월 말 기준 올해 설치 목표량 2만3325개소 중 달성률은 41%에 그쳐 사업 추진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9개 자치구는 우선설치대상 설치율조차 서울시 평균(74.2%)을 밑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홍 의원은 "위험 86%를 외면한 채 성과 14%에 매몰되서는 안된다"며 "서울시는 즉시 전체 맨홀에 대한 안전 로드맵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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