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본격 돌입… 정동영·배경훈 14일, 조현·김정관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7일 각각 전체회의를 열고 소관 부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의결했다.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을 확정했다. 정 후보자 청문회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조 후보자 청문회는 17일 제헌절 행사 직후에 각각 열릴 예정이다. 여야는 증인·참고인 명단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청문회 전까지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통일부장관 정동영, 외교부 장관 조현 인사청문 요청안 등을 심의하는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석기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14일 오전 10시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역시 17일 오전 10시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진행한다.

정동영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 첫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5선 중진 의원이다. 2004~2005년 재임 당시 개성공단 사업을 주도했고, 북한 특사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단독 면담을 가진 바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1979년 외무고시 13회로 다자·통상외교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직업 외교관이다. 2017년 외교부 2차관에 이어 2018년 1차관을 역임했으며, 2019~2022년 주유엔 대사를 지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제36회 행정고시 합격 후 재무부, 대통령 비서실, 세계은행 등에서 정책 경험을 쌓았고, 2018년 두산그룹 DLI 전략지원실 부실장, 2022년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 총괄을 맡았다.

배경훈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LG의 초거대 AI(인공지능) 모델 ‘엑사원(EXAONE)’ 개발을 이끈 AI 전문가로,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민간위원,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AI정책협력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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