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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 올여름 첫 온열질환 사망…전북도, 폭염 감시체계 가동·수칙 홍보 강화

프레시안 양승수 기자(=전북)(yssed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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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기자(=전북)(yssedu@naver.com)]
전북에서 올여름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폭염을 재난으로 인식하고 도민들에게 건강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하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진안군 구봉산을 오르던 50대 남성(경기도 용인 거주)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이 남성은 등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이번 사망자는 지난 5월 15일부터 가동된 전북도의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라 공식 집계된 첫 사례다. 같은 기간 전북지역에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총 62명으로, 이 가운데 열탈진이 25명, 열경련 16명, 열사병 11명, 열실신 9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고령층이 25.8%(16명)로 가장 많았고, 남성이 전체 환자의 90.3%(56명)를 차지했다. 주요 발생 장소는 실외작업장(19.4%)과 논밭(17.7%) 등 고온 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공간이었다. 실외 노동자, 농민, 고령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온열질환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장시간 활동할 경우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열사병은 체온 조절 기능이 마비되며, 즉시 조치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 질환이다.


전북도는 무더위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핵심 건강수칙을 집중 홍보 중이다.

주요 수칙으로는 △충분한 수분 섭취 △시원한 환경 유지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야외활동 자제 등이 포함된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외출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 보호자와 동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환자를 즉시 그늘진 곳이나 실내로 옮기고 얼음이나 찬물로 체온을 낮춰야 한다. 호전이 없을 경우, 지체 없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전북도는 현재 도내 20개 응급의료기관과 협력해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며, 관련 통계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내 ‘폭염 감시체계 상세신고결과’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철호 전북자치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폭염은 불편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피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행동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북특별자치도가 배포한 ‘2025 폭염대비 건강수칙’ 포스터. 무더위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수분 섭취, 시원한 환경 유지 등 폭염 대응 행동수칙이 안내돼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 전북특별자치도가 배포한 ‘2025 폭염대비 건강수칙’ 포스터. 무더위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수분 섭취, 시원한 환경 유지 등 폭염 대응 행동수칙이 안내돼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양승수 기자(=전북)(yssed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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