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서울=뉴스1) 한병찬 김지현 이기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김민석 국무총리와의 첫 주례 회동에서 "안전·질서·민생 분야에서 완벽히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밝혔다. 김 총리도 이 대통령에게 사회적 갈등 의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우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낮 12시 김 총리와의 오찬을 겸한 주례 회동에서 국정 집행을 총리가 책임지고 챙겨달라고 당부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업무조정과 관련해 △대통령이 제시한 국정 방향 후속 점검 △신규 및 장기 의제 발굴 △사회적 갈등 의제 해결 △행정부 및 국정 상황 점검 등 대통령이 지시하고 위임하는 사안을 주 업무로 조정해 집행하겠다고 보고했다.
우 정무수석은 김 총리가 말한 사회적 갈등 의제에 대해서는 "지난 정부의 해묵은 갈등, 혹은 여전히 상존하는 사회적 갈등 의제를 총리가 일차적으로 점검해서 해결의 노력을 하고 그 과정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는 것"이라며 "사회갈등의 최종적 해결은 이 대통령이 하겠지만 사전에 갈등 의제를 전담해 먼저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우 정무수석은 "과거에는 대통령과 총리의 담당 분야를 나눠서 진행했던 사례가 있는데 원활히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분야로 나누는 것보다 대통령이 지시한 내용을 이행하거나, 사회 갈등 관련해 선제적으로 총리가 대화를 시도하는 등 새로운 의제를 발굴하겠다는 식으로 (김 총리가) 보고했고 이 대통령도 '좋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의정 갈등 문제에 대해 우 정무수석은 "일차적 해결을 위해 총리가 나서서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대통령의 결정 사항도 있어서 추후에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대화 시도가 있고 이후 총리와 대통령이 상의해 최종적 해결 방안을 낼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한 관심을 갖고 챙겨달라"며 "산업 재해, 인재라고 불릴 수 있는 자연재해, 교통사고 등에서 사망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특별히 더 신경 써달라고 했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김 총리를 향해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분야에서 '최고급 인재 확보 대책' 강구해달라"는 지시와 "의정 갈등 해결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APEC 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관련 상황을 이 대통령에게 간략히 보고했고 이 대통령은 "현재 진행 상황에 여러 차질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현장까지 방문하는 등 완벽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올해 광복 80주년 행사 관련해서 지난해 광복회 등이 여러 아픔이 있었던 만큼 올해는 이분들의 상처가 없도록 잘 보살펴달라고 했다"며 "80주년을 맞이한 만큼 가능한 성대하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향후 대통령과 총리 간 회동은 '주례 보고 회동'이라고 하기로 했다. 매주 월요일 오찬을 겸해 비공개로 정례화할 예정이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총리 오찬 주례 회동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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