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통일·외교 장관 '인사청문회' 일정 확정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통일부 장관 정동영, 외교부 장관 조현 인사청문 요청안 등을 심의하는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석기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

아시아투데이 천현빈 기자 = 신임 통일부 장관과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이 잡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의결했다.

외통위는 정 후보자의 청문회를 오는 14일 오전 10시에 열기로 했다. 조 후보자 청문회는 오는 17일 제헌절 행사 직후 실시하기로 했다.

여야는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청문회 실시 전까지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재명 정부 첫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 후보자는 노무현정부 당시 통일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이다.

정 후보자는 지난 2004∼2005년 통일부 장관 재임 당시 개성공단 사업을 이끈 경험이 있다. 또 북한에 특사 자격으로 방문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단독 면담을 갖기도 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외시 13회로 1979년 외교부에서 일을 시작했다. 다자·통상외교 분야에서 장기간 근무한 직업 외교관이다. 2017년 외교부 2차관으로 임명됐다가 이듬해 1차관으로 수평 이동한 바 있다. 2019∼2022년엔 주유엔 대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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