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부족하면 살이 찔까…수면과 체중의 관계 분석

[AI리포터]

잠과 수면의 상관관계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수면 부족이 체중 증가와 내장지방 축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가 발표됐다.

미국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 연구팀이 2022년 발표한 논문 '수면 제한이 에너지 섭취, 소비, 내장비만에 미치는 영향'(Effects of Experimental Sleep Restriction on Energy Intake, Energy Expenditure, and Visceral Obesity)에서 21일간 건강한 성인 12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고 7일(현지시간) IT매체 아이티미디어가 전했다.

참가자들은 4시간 수면 그룹과 9시간 수면 그룹으로 나뉘어 실험에 참여했으며, 각 조건은 3개월 이상의 간격을 두고 진행됐다. 실험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자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었고, 에너지 섭취량, 소비량, 체중, 체지방 분포가 정밀하게 측정됐다. 결과적으로 4시간 수면 그룹은 하루 평균 308kcal를 더 섭취했으며, 특히 단백질과 지방 섭취가 증가했다. 하지만 기초대사율이나 신체활동에 의한 에너지 소비는 변화가 없었고, 2주 만에 0.5kg의 체중 증가가 나타났다.

더 심각한 문제는 내장지방 증가였다. CT 스캔 분석 결과, 4시간 수면 그룹은 복부 총지방 면적이 9%, 내장지방은 11% 증가했지만, 9시간 수면 그룹에서는 내장지방 증가가 없었다. 3일간의 회복 수면 기간 동안 식사량과 체중은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내장지방은 계속 증가했다. 이는 주말에 잠을 보충해도 평일 수면 부족이 신진대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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