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4,922억 원, 152% 증가
"AMPC 빼도 흑자, 6개 분기 만"
ESS 북미 생산 본격화 예고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2분기(4~6월) 5,000억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렸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덕이 컸지만 이를 제외하고도 6개 분기 만에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주요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물량이 증가한 결과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5,654억 원, 4,92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2% 증가했다. 영업이익에는 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4,908억 원이 포함됐다.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14억 원에 그쳤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이 미국의 보조금을 빼고도 흑자를 기록한 건 2023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이다. 이 회사는 1분기(1~3월)만 해도 AMPC를 빼면 830억 원의 적자를 냈다. AMPC는 미국에서 생산·판매하는 배터리에 지급되는 보조금이다.
"AMPC 빼도 흑자, 6개 분기 만"
ESS 북미 생산 본격화 예고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지난 4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글로벌 우수 인재 채용 행사 '배터리 테크 콘퍼런스(BTC)'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2분기(4~6월) 5,000억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렸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덕이 컸지만 이를 제외하고도 6개 분기 만에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주요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물량이 증가한 결과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5,654억 원, 4,92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2% 증가했다. 영업이익에는 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4,908억 원이 포함됐다.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14억 원에 그쳤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이 미국의 보조금을 빼고도 흑자를 기록한 건 2023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이다. 이 회사는 1분기(1~3월)만 해도 AMPC를 빼면 830억 원의 적자를 냈다. AMPC는 미국에서 생산·판매하는 배터리에 지급되는 보조금이다.
그래픽=강준구 기자 |
북미 시장 실적 개선이 2분기 성적을 끌어 올렸다. 미국을 중심으로 고수익 물량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는 평가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을 버티기 위한 대안으로 앞세운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을 북미 현지에서 개시한 것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대규모 양산에 들어갔다. 다만 유럽 완성차 기업들이 재고 운영을 보수적으로 하면서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북미 현지 생산 본격화 등을 발판 삼아 하반기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유럽 대표 완성차 기업 르노와 LFP 대규모 공급 계약을 맺고 양산 개시를 앞뒀다.
회사 측 관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 정책 변화에 따른 대외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시장 수요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르노 등 유럽 전기차용 신규 제품 양산 개시와 ESS 북미 현지 생산 본격화 등을 하반기 실적 개선의 기회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