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0.0 °
한국일보 언론사 이미지

국힘 지도부 "김문수·한동훈, 전대 출마 안 했으면… 젊은 후보 나와야"

한국일보
원문보기
김대식 비대위원, YTN라디오서 발언
"과거 지향적이면 국민이 국힘 버려"
홍준표 신당 창당설엔 "쉽지 않을 것"


김문수(앞줄 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동훈(오른쪽)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하루 전날인 지난달 2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손을 맞잡고 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김문수(앞줄 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동훈(오른쪽)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하루 전날인 지난달 2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손을 맞잡고 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김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김문수 전 대선 후보나 한동훈 전 대표는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6·3 대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이 쇄신에 성공하려면 '젊은 당대표'가 나와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김 위원은 7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대선 후보로 나왔던 멤버들은 (전당대회에) 출마를 안 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선주자들의 경우 선거 패배에 일정한 책임이 있는 만큼, 차기 당대표를 맡는 건 부적절하다는 의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는 김 전 후보와 한 전 대표뿐만 아니라 안철수·나경원 의원 등이 출마했었다.

김 위원은 대선 패배로 국민의힘이 풍전등화 상황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패배 땐 '폐족'이라고들 했는데, 우리도 사실상 폐족이 됐다"며 "지금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도 지지율이 엄청나게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지향적으로 머물러서는 국민들이 계속 국민의힘을 버릴 수가 있다"며 자성을 촉구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난달 24일 부산 남구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청년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주제로 열린 미지답 포럼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부산=하상윤 기자

김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난달 24일 부산 남구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청년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주제로 열린 미지답 포럼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부산=하상윤 기자


쇄신의 신호탄은 새로운 얼굴의 당대표를 뽑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봤다. 김 위원은 "(전당대회 때) 가급적 젊은 층에서 후보가 나와 국민과 당원들에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어 "우리 당이 스펙트럼이 넓으니 훌륭한 사람이 많다"며 "의원이 (당대표 후보로) 있을 수도 있고, 외부에서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개최 시점을 두고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했다. 김 위원은 "우리 의원들은 '전당대회를 빨리 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 같다"며 "언론의 포커스(조명)를 받지 못하고 전당대회가 열리면 요식 행위로 끝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3대 특검'의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데다, 민주당이 다음 달 3일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 선출에 나서는 만큼 흥행을 위해선 시기 조절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현재 국민의힘은 다음 달 안으로 전당대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 위원은 홍 전 시장의 신당 창당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봤다. 그는 "한국도 미국처럼 양당 체제가 거의 굳어져 가고 있다"며 "신당 창당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짚었다. "신당 창당설이 힘을 받기 위해서는 지난 대선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두 자리 숫자 이상 (득표율이) 나왔어야 했다"는 게 김 위원 주장이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주하 사기결혼
    김주하 사기결혼
  2. 2심형탁 신인상 수상
    심형탁 신인상 수상
  3. 3김아랑 은퇴
    김아랑 은퇴
  4. 4신민아 김우빈 결혼
    신민아 김우빈 결혼
  5. 5김주하 사기 결혼 전말
    김주하 사기 결혼 전말

한국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