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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혁신위 출발도 전에 좌초…인적쇄신 갈등에 安 전격사퇴

연합뉴스 안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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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대선 후보교체 논란 책임자 인적쇄신 선결 제안…宋이 거부" 주장
지도부 "혁신위 결론 나온 뒤 조치가 순서"…혁신위 구성 원점재검토할 듯
안철수, 혁신위원장 사퇴 전대 출마(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위원장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5.7.7 utzza@yna.co.kr

안철수, 혁신위원장 사퇴 전대 출마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위원장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5.7.7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김치연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7일 닻을 올리기도 전에 사실상 좌초한 모습이다.

혁신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이 인적 쇄신안을 놓고 지도부와 이견을 보이다 전격 사퇴하면서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원회'를 거부한다"며 "(대신)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안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6인의 혁신위원회 인선안이 의결된 지 불과 30여분 만이다.

안 의원은 혁신위원장 사퇴를 결심한 핵심 이유로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자신이 제안한 '인적 쇄신안'을 거부한 점을 꼽았다.

그는 "이번 혁신위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기에 미리 (혁신안을 수용하겠다는 지도부의) 약속을 받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며 "그래서 인선안이 미처 합의되기 전, 두 분에 대한 인적 쇄신안을 비대위에서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는데, 결국은 받지 않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한 두 명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 기간 일종의 정치적인 책임을 지는 자리에 계셨던 분들"이라며 대선 후보 교체 논란의 건과 관련돼있다고 설명했다.

혁신위 거부한 안철수 의원(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위원장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한 뒤 승강기를 타고서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2025.7.7 utzza@yna.co.kr

혁신위 거부한 안철수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위원장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한 뒤 승강기를 타고서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2025.7.7 utzza@yna.co.kr


인적 청산 대상의 구체적 이름과 그 방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 등 당시 지도부 인사의 출당 또는 탈당 조치 등을 안 의원이 송 위원장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이날 비대위가 자신과 협의가 완료되지 않은 혁신위원 일부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도 주장했다.


당초 비대위는 이날 총 7인의 혁신위 인선이 완성되지 않아 인선안 의결을 미룰 예정이었으나, 사전 회의 등을 거쳐 한 명을 제외하고 확정된 6인의 인선안을 우선 의결·발표했다.

안 의원은 "(오늘 의결된) 최소한 한 명에 대해서는 제가 합의해준 바가 없다"며 "그리고 (이날 인선되지 않은 1명을 포함해) 비대위원 6명 (인선이) 전부 될 때까지 (인사 안건이) 비대위에 올라갈 줄 몰랐다"고 말했다.

앞서 안 의원과 송 비대위원장은 안 위원장을 제외한 혁신위원 6명 중 원내외 인사 각각 1명을 두고 의견 교환을 해왔는데, 지도부가 이중 합의되지 않은 원외 인사 1명을 포함하고 원내 인사 1명은 공석으로 둔 인선안을 이날 일방적으로 의결했다는 게 안 의원의 주장이다.


비공개 회의 향하는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상임위 간사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공개 회의로 향하고 있다. 2025.7.7 pdj6635@yna.co.kr

비공개 회의 향하는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상임위 간사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공개 회의로 향하고 있다. 2025.7.7 pdj6635@yna.co.kr



당 지도부는 예고에 없던 안 의원의 위원장 사퇴 선언에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송 위원장은 안 의원 회견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를 정상적으로 출범해 많은 혁신과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 정리했으면 좋았을 텐데 지금 상황은 당혹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인적 쇄신안'을 거부했다는 안 의원 주장에 대해서는 "모든 안건은 혁신위에서 논의해 결정을 내려주면 비대위가 최대한 거기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대선 백서를 통해 대선 과정에서의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그 과정에서 책임질 부분, 누가 책임질지 등이 정해지면 그에 따라 혁신위와 비대위에서 조치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고 그렇게 하는 게 일의 순서가 아닌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혁신위가 백서 활동 등을 거쳐 인적 쇄신안을 제안하면 비대위가 이를 검토할 수 있지만, 사전에 인적 쇄신안 수용을 약속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게 송 위원장의 입장으로 보인다.

지도부는 안 의원이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인선을 발표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사실관계가 다르다는 입장이다.

원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합의되지 않은 인사가 포함돼 발표된 사안은 없다"고 했다.

당초 미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혁신위원 인선을 의결한 데 대해서는 "내부 이견이 지속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서 확정된 인선안만 우선 의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도부는 다시 원점에서 혁신위 구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혁신위원장을 새로 지명해야 한다"며 "안 위원장 사퇴로 이날 의결된 혁신위원들도 원점에서 논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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