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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팀동료 조타 장례식 '노쇼'… 그 시간 요트 휴가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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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 장례식, 포르투갈 고향 교회에서 엄수
SNS 추모글 올린 호날두, 장례식에는 불참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이 불참하다니" 비난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18일 룩셈부르크의 요제프 바르텔 스타디움에서 열린 룩셈부르크와 유로 2020 예선 B조 최종전에서 득점한 뒤 팀 동료 디오구 조타(오른쪽)와 기뻐하고 있다. 룩셈부르크=AP연합뉴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18일 룩셈부르크의 요제프 바르텔 스타디움에서 열린 룩셈부르크와 유로 2020 예선 B조 최종전에서 득점한 뒤 팀 동료 디오구 조타(오른쪽)와 기뻐하고 있다. 룩셈부르크=AP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동료였던 디오구 조타(28)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고 호화 요트를 띄우고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조타의 장례식은 지난 5일(현지시간) 고향인 포르투갈 곤두마르의 교회에서 진행됐다. 조타는 지난 3일 새벽 동생 안드레(25)와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리버풀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인 스타 선수의 때 이른 죽음이자, 조타가 오랜 연인 루테 카르도주와 결혼식을 올린 지 10일 만에 당한 참변이었다.

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축구팬들이 이날 새벽 교통사고로 숨진 공격수 디오구 조타를 기리는 마련된 추모소를 찾아 애도하고 있다. 리버풀=AP 뉴시스

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축구팬들이 이날 새벽 교통사고로 숨진 공격수 디오구 조타를 기리는 마련된 추모소를 찾아 애도하고 있다. 리버풀=AP 뉴시스


장례식에는 조타의 부인과 가족들과 함께, 리버풀에서 아르네 슬롯 감독과 버질 판데이크, 앤드루 로버트슨 등 팀 동료와 조던 헨더슨(아약스), 제임스 밀너(브라이튼) 등 옛 동료가 참석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선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시티) 등과 함께 미국에서 2025 FIFA 클럽월드컵 일정을 마친 주앙 칸셀루, 후벵 네베스(이상 알힐라)가 합류했다.

하지만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호날두는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조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추모글을 게시했지만, 예상과 달리 조타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자리엔 나타나지 않았다.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포착된 호날두의 모습. 울티마호라 엑스 캡처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포착된 호날두의 모습. 울티마호라 엑스 캡처


장례식이 열리던 시간에 호날두는 스페인 마요르카 섬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고 현지 매체 울티마호라는 보도했다. 호날두가 88피트(약 27m) 길이의 요트 '아지무트 그란데'를 타고 일레테스, 안드라츠 항구 등 섬 내 휴양지에 머무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것.

호날두 행동에 여론은 부정적이다. 포르투갈 언론인 리베이로 크리스토바오는 장례식 직전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이라며 "불참했다면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주장이기 때문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의 스포츠 저널리스트이자 해설가인 루이스 크리스토바오는 "어떤 변명도 그의 (장례식) 부재로 저지른 잘못을 정당화하는 데 부족할 것"이라며 비판했다.


5일 포르투갈 곤두마르에서 엄수된 리버풀 소속 축구선수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에서 팀 동료 버질 판데이크(왼쪽)와 앤드루 로버트슨이 조화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5일 포르투갈 곤두마르에서 엄수된 리버풀 소속 축구선수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에서 팀 동료 버질 판데이크(왼쪽)와 앤드루 로버트슨이 조화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논란이 일자 호날두의 누나 카티아 아베이루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호날두의 불참 결정은 슬픔에 잠긴 가족에 대한 존중의 표시였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항변했다. 일부 영국 언론은 호날두가 자신이 참석하면 장례식에 방해가 될까 봐 의도적으로 참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축구계에는 장례식 당일 FIFA 월드컵 8강전에서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우스만 뎀벨레(PSG)가 각각 득점 후 애도의 세리머니를 하는 등 조타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김민기 인턴 기자 alsrl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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