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글로벌 시장서 IP 파워 입증

‘LA 애니메 엑스포 2025’ 행사장의 웹툰 엔터테인먼트 부스에 팬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6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LA 애니메 엑스포 2025’에 참가, 서비스 중인 웹툰 지적재산권(IP)을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북미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 행사인 ‘LA 애니메 엑스포’는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는 오프라인 전시회이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이라는 주제로 올해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운영하는 등 북미 팬들과 소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웹툰 엔터테인먼트 부스에는 진행 중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대형 LED 영상이 상영됐다. 애니메이션 제작이 확정된 ‘전지적 독자 시점’ ‘입학용병’ ‘일렉시드’ 등의 포스터가 전면에 전시됐다. 북미 팬에게 친숙한 현지 웹툰 IP를 활용한 전시 요소, 웹툰 캐릭터 포토 부스 등 체험형 콘텐츠도 운영됐다.

‘신의 탑’ 작가인 SIU는 북미 팬들과 첫 공식 대면 사인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SIU는 “북미 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글로벌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 크런치롤과 함께 제작한 라인망가 IP의 ‘클레바테스’ 애니메이션 특별 상영회가 열렸고, ‘일렉시드’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담은 비하인드 영상도 현장에서 최초 공개됐다.

또 ‘애니메이션과 웹툰의 미래를 말하다’ 패널 토크에는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애니메이션 디렉터 브레넌 로프터스, 미국 현지에서 활동 중인 웹툰 작가 브랜든 천, 크런치롤의 프로듀서 헤더 혼 등이 참석했다.

김용수 네이버웹툰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글로벌 웹툰 사업 총괄은 “이번 애니메 엑스포는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첫 단독 부스 참여였음에도 웹툰 IP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십과 혁신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