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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섬 멸종위기종 보호·관리체계 구축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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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서성원 기자] 서천군 노루섬이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의 핵심 서식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실시된 2차 조사에서 저어새는 약 400마리, 노랑부리백로는 약 100마리가 서식 중인 것으로 확인되며 2020년 첫 조사 대비 각각 5배, 8배에 가까운 개체 수 증가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신상애)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충남연구원 정옥식 박사, 서천군조류생태전시관 전홍태 주무관, 홍성민 국장 등이 참여해 과학적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정옥식 박사는 "노루섬은 인적이 드문 무인도로, 주변에 넓은 갯벌과 해식애가 형성돼 있어 저어새에게는 번식과 먹이활동에 최적의 환경"이라며 생태적 가치를 강조했다.

노루섬은 2021년 '준 보전무인도서'로 지정(해양수산부 고시 제2021-217호)된 데 이어, 2024년 5월 24일에는 환경부에 의해 '특정도서'로 지정 고시(환경부 고시 제2024-104호)되며 법적 보호가 강화됐다.

환경부는 노루섬의 ▷해식애와 지형·경관의 우수성 ▷곰솔군락의 상록침엽수림 분포 ▷멸종위기종 저어새·노랑부리백로의 서식 ▷괭이갈매기 집단번식지 존재 등을 주요 지정 사유로 제시했다.


그러나 생태적 가치에 비해 현장의 관리 실태는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다.

홍성민 국장은 "노루섬에는 50년 가까이 된 폐건물이 방치돼 있고, 낚시나 어업용 폐그물이 곳곳에 널려 있어 서식지 훼손 우려가 크다"며 "이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보호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과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저어새는 국가유산청 지정 천연기념물 제205-1호,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지정 국제적 멸종위기종(EN)으로 보호받고 있으며 노랑부리백로 역시 국가유산청 지정 천연기념물 361호,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 IUCN 국제적멸종위기 (VU 취약등급)으로 분류돼 있다.

노루섬은 생태보존과 생물다양성 측면에서 국가적 가치는 물론, 국제적 주목을 받는 보호구역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현장 중심의 보호·관리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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