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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 지나도 신선' 농진청 "대파 뿌리째 필름 포장해야"

연합뉴스 김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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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째 필름 포장한 대파[농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뿌리째 필름 포장한 대파
[농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농촌진흥청이 7일 대파를 수확한 후 뿌리째 필름 포장하면 저장성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대파는 정부가 작황이나 가격 변동에 대응해 비축과 방출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채소가격안정지원 사업' 품목에 해당한다.

보통 수확한 대파는 선별장으로 보내져 0도에서 24시간 예비 냉장한 뒤 뿌리에 묻은 흙과 이물질을 제거해 출하한다.

선별장마다 뿌리를 자르거나 뿌리째 포장하기도 하며, 대파 중간 부위를 끈으로만 묶거나 구멍이 뚫린 필름에 담아 출하하기도 한다.

농진청 연구진은 대파 수확 뒤 손실률을 줄이기 위해 뿌리를 절단한 것과 남긴 것, 필름 포장한 것과 끈 포장한 것 등 총 4개 비교군을 가지고 5주간 저장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뿌리째 필름 포장한 대파는 뿌리를 자른 후 끈으로 포장한 대파보다 수분 손실이 10.4% 줄고, 잎이 노랗게 되는 황화 지수와 시듦 지수도 낮아졌다.


특히 뿌리를 자르지 않고 필름 포장한 대파는 '상등급'이 92.6%로 나타나 다른 대조군보다 최대 23%포인트 높았다.

연구진은 대파 잎이 노랗게 변하거나 시들고, 줄기 조직이 연해지는 이유가 뿌리를 자를 때 생긴 상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필름 포장을 하지 않을 경우 대파 무게 감소율이 더 커져 증상이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임종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대파 품질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작업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대파 유통과 비축 물량 품질 관리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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