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SBS 언론사 이미지

[자막뉴스] "특공대·기동대는 실력 없어…경찰에 총 보여줘"…'체포 저지' 구속영장에 담긴 윤석열 지시

SBS 정경윤 기자
원문보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외부에 총기를 노출한 채 순찰 업무를 보라는 등 부당한 지시를 내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어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런 구체적인 혐의를 담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공수처의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앞두고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과 오찬을 하면서 "특공대와 기동대는 총 쏠 실력도 없다", "총은 경호관들이 훨씬 잘 쏜다", "경찰은 경호관들이 총기를 갖고 있는 것을 보여주기만 해도 두려워할 거다, 총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줘라"고 말한 것으로 특검은 파악했습니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옹호하는 허위 사실을 외신 기자들에게 설명하도록 한 혐의도 담겼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 해제 당일인 지난해 12월 4일 오후 하태원 외신대변인에게 전화해 "의원들의 국회 출입을 통제하지 않았다", "헌정질서 파괴의 뜻은 추호도 없었다"는 등 허위 사실을 전파하도록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영장청구서 66페이지 가운데 16페이지를 할애해 구속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윤 전 대통령을 향해 "법률 전문가이자 자칭 법치주의자임에도 누구보다 법을 경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자신이 받아야 할 수사와 재판, 법 집행 등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적시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체포영장 집행 저지와 관련해 지시를 한 사실이 없고, 위법한 영장 집행을 저지한 것은 특수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이승진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원숙 컨디션 난조
    박원숙 컨디션 난조
  2. 2윤정수 원진서 결혼
    윤정수 원진서 결혼
  3. 3통일교 특검 수사
    통일교 특검 수사
  4. 4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5. 5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