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백동규 합류 후 부천FC1995 수비는 확실히 안정화됐다.
부천은 6일 화성FC까지 꺾으면서 4연승을 기록했다. 이의형 퇴장 변수에도 1-0으로 승리를 하면서 4연승을 내달렸다. 19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34로 3위에 올라있다. 2위 수원 삼성과 승점 4 차이다. 비교적 부족한 재정에도 이영민 감독 아래 꾸준히 성적을 냈던 부천은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까지 K리그2로 내려와 고전할 듯 보였지만 돌풍을 선보이면서 상위권에 균열을 내고 있다.
최근 4연승 비결은 수비 안정화다. 시즌 초반 부천의 발목을 잡는 건 수비였다. 갈레고, 몬타뇨, 바사니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은 훌륭했고 박현빈, 박창준이 지원을 하며 더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은 좋았지만 수비에서 허무하게 무너질 때가 많았다. 이영민 감독은 계속해서 변화를 줬지만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백동규 합류 후 달라졌다. 수원 삼성에서 이상할 정도로 제외가 됐던 백동규는 뛰지 못하는 상황에도 몸 상태를 유지했고 여름에 부천으로 떠났다. 여러 팀이 제안을 했지만 이영민 감독과 인연을 생각해 부천을 선택했고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바로 선발로 나왔다. 연속해서 실점을 하고 있던 부천은 안산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백동규와 함께 홍성욱, 이상혁, 정호진 등이 3백을 구성했다. 이영민 감독은 상대 공격에 따라 3백 선수 위치 변화를 줬다. 백동규는 안산전엔 우측 스토퍼로 나섰는데 중앙, 좌측까지 오갔다. 오랜만에 공식전 출전이고 젊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도 적었는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전히 공격은 위협적인 가운데 수비가 안정화돼 부천은 상승세를 탈 수 있다.
부천은 리그 4연승과 함께 코리아컵 4강에도 올라있다. 확실하게 상승궤도를 탄 모습이다. 수비에 '복덩이' 같은 백동규 합류로 웃을 수 있었다. 구자룡이 홍콩으로 떠났지만 백동규가 더 확실히 자리를 잡으면서 젊은 수비수들을 이끈다면 부천은 리그, 코리아컵에서 더 높은 곳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