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보이' 수배자 된 박보검…김소현, 복수 위해 총 들었다

JTBC '굿보이' 스틸

JTBC '굿보이' 박보검이 현상금 걸린 수배자가 되면서 극한의 코너에 몰렸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토일극 '굿보이' 12회에서 강력특수팀이 역사상 유례가 없는 규모의 불법 자금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고, 오정세(민주영)는 악마의 광기를 터뜨렸다.

과거 관세청 공무원이 된 오정세는 밀수꾼 송영창(오봉찬)이 조직원의 징표로 준 금장 시계가 가짜라는 사실에 광기 버튼이 눌렸고, “지금 당장 진짜가 갖고 싶다”며 그의 머리를 벽돌로 내리쳐 살해했다. 어마어마한 현금 컨테이너를 잃고도 박보검(윤동주)에게 전화를 걸어, “처음 그 때로 돌아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너를 너무 만만히 봤다 코너로 더 몰아넣어주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오정세가 인성시에 푼 신종 마약 '캔디'를 먹고 16세 학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박보검은 '던지기'를 한 목격자를 찾아 탐문 수사를 벌이던 중, 하필 파트너 태원석(신재홍)이 잠시 일을 보러 간 사이, 정만식(오종구) 일당의 기습에 무참히 당했다. 과거 박보검의 복싱 코치였던 정만식은 그가 펀치드렁크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이용했고, 박보검은 결국 정신을 잃었다.

이 모든 것은 박보검을 함정에 빠뜨리려는 오정세의 계략이었다. 체육협회 임원인 정만식으로 인해 승인된 체육인 대출이 거절됐다는 문자를 받은 태원석이 자리를 비웠고, 그 사이 정만식이 혼자 남은 박보검을 폭행한 것. 민주영은 처참한 몰골로 끌려온 박보검에게 치사량의 약물을 강제 주입, “그동안 즐거웠다. 기분 좋게 잘 죽어”라며 섬뜩한 쐐기를 박았다.

약물과 구타로 한계에 다다른 박보검은 환각과 혼절을 반복하며 죽음 직전까지 극한의 한계에 내몰렸지만, 끝까지 버텼다. 아이와 여자에게는 캔디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계약 조건을 어긴 오정세에게 앙심을 품기 시작한 '마귀' 이호정이 10분만 견디라며 몰래 쥐어 준 해독제가 있었던 것. 극적으로 정신을 붙잡은 그는 몸부림 끝에 감금된 컨테이너 탈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시민이 가득한 거리 한복판에서 박보검이 피투성이로 흉기를 든 모습이 생중계되면서, 순식간에 약물 투약 상태가 의심되는 흉기 난동 용의자로 몰려 전국 수배령이 내려졌다. 게다가 오정세는 그에게 거액의 현상금을 걸었고, 경찰청장 김응수(조판열)에겐 금장 시계를 채워주며,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박보검을 사냥하기 위해 인성시 조폭부터 동네 양아치까지 미쳐 날뛰었지만, 경찰이 나서지 않은 이유였다.

박보검은 간신히 이상이(김종현)의 오피스텔 주차장에 몸을 숨겼다. CCTV로 박보검의 동선을 파악하고 자신의 집에 있을 것이라 예측한 브레인 이상이가 다행히 그를 발견했다. 박보검의 상태는 악화됐지만, 민주영 일당과 경찰이 동시에 그를 쫓고 있는 상황에 병원에 가는 건 불가능했다. 이상이는 결국 검사인 형 김서경(김석현)과 거래했다. 가족 회사 지분을 모두 넘기고 재산을 포기한 대신, 임시 은신처와 치료를 마련한 것. 그렇게 모인 강력특수팀은 만신창이가 된 박보검을 보고 참담함과 분노를 동시에 느꼈다.

결국 연인이자 동료인 윤동주를 위해 김소현(지한나)이 총을 들었다. 오정세 본거지인 금문센트럴시티 펜트하우스를 향해 홀로 발걸음을 옮기는 김소현의 단호한 표정은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는 의지를 강렬하게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전율을 안겼다. 앞으로 단 4회가 남은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사진='굿보이' 방송 캡처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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