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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오십니다"…'수상한 명함'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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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명인을 사칭한 이른바 '노쇼' 사기 사건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그룹과 이재용 회장을 사칭한 관련 사기까지 시도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쇼 사기를 당할 뻔했던 한 자영업자가 지난 3일 온라인에 자신이 받은 명함 사진과 문자 메시지 등을 공개했는데요, 자신을 삼성전자 보안팀 김민수 대리라고 소개한 사람이, 이날 저녁 20명이 방문할 거라면서 음식을 예약했습니다.

예약을 받으려던 글쓴이는 받은 명함 곳곳에서 엉성한 구석을 발견했는데요.

삼성 로고 옆에 회사명 대신 삼성타운이라고 쓰여 있고, 사무실 유선 직통번호도 없고 메일 계정 역시 삼성의 공식 도메인이 아니었습니다.

이상함을 감지한 글쓴이가 예약 요청을 거절했지만, 예약자는 직접 전화를 걸어 '이재용 회장이 참석할지도 모른다', '와인을 대신 구매해 달라'는 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자영업을 하는 누리꾼들은 '실제로 보니 남 일이 아니다', '수상한 예약은 귀찮더라도 꼼꼼히 확인해야 할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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