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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L 서민지 교수와 학생들, '함께'라는 이름으로 빛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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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을 대표하는 예술 학교, 런던예술대학교에서 한국 학생들이 함께 만든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낯선 나라에서 꿈을 키워가는 한국 학생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길 바라는 한 사람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전시회라고 하는데요.

런던 예술대학교 서민지 교수의 꿈이 담긴 전시회 현장으로 함께 가보겠습니다.

[기자]
관람객들로 붐비는 전시 공간.


곳곳에서 학생들의 열정이 묻어나는 작품이 눈길을 끕니다.

[이사벨라 / 관람객 : 모든 것이 전반적으로 한국 문화를 중심에 두고 있다는 점도 인상 깊었고요. 전반적으로 정말 훌륭하고 멋진 작업이었다고 생각해요.][

[닉 / 관람객 : 정말 멋진 미학을 보여준 전시였습니다. 모든 작품이 그것을 정말 잘 표현해냈어요.]


디자인, 마케팅, 미디어 등 전공을 넘나든 협업으로 꾸려진 이번 전시의 이름은 CO-Rean.

그 이름처럼, 기획부터 운영까지 모두 한국 학생들의 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창진 / 전시 참여 학생 : 한국인 학생들을 또 이렇게 집중해서 이런 정말 값진 기회를,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게 너무 저는 좋은 것 같고 그래서 열심히 참여해 봤습니다.]


[윤성하 / 전시 참여 학생 : 다른 전공 분야에서 어떤 걸 하는지도 배우고 그래서 너무 전반적으로 되게 감사한 기회예요.]

이번 전시를 이끈 사람은 바로 서민지 교수.

런던에서 14년째, 낯선 땅에서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참 외롭고도 치열한 자신과의 싸움을 해왔는데요.

서 교수는 자신과 비슷한 길을 걷는 후배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기 위해 이번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서민지 / 런던예술대학교 교수 : 학부부터 패션을 전공하기까지 벌써 14년의 생활이 있었는데 그 와중에 결국 패션 업계에 세 명 밖에 한인들이 남지 않아서 후배들에게 조금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주고 싶은 마음이 되게 컸고.]

런던에서 패션을 공부하고, 제자들을 키우는 지금이 오기까지.

함께 꿈을 키우고, 같은 길을 걸어온 동료들이 없었다면 몇 번이고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서 교수는 말도, 문화도 낯선 런던에서 저마다의 꿈을 키워가는 한국인 학생들이 서로 믿고 도우며 성장해가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자신의 경험을 아낌없이 나누고 싶다는데요.

[서민지 / 런던예술대학교 교수 : (학생들이) 산업에 나가서는 함께 일해야 되고 그리고 자기와 잘 맞는 사람들을 잘 찾아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스스로 기획한 전시, 그리고 함께하는 생활을 통해서 정말로 학생들이 취업을 잘할 수 있는지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되게 기대가 많습니다.]

학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기쁨과 배움을 얻었습니다.

[정예은 / 전시 참여 학생 : 외국에서 직업을 구한다거나 아니면 네트워크 형성을 하는 게 사실 어려운 것 같아요. 이렇게 콜라보 하고 협력하고 한국 사람들이 또 모여서 관계를 맺고 (그러면) 더 좋은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인 학생들의 재능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회에 런던 예술대학교 측에서도 인상적이라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앤드류 타버슨 / 런던 패션 대학 총장 : 정말 놀라운 행사라고 생각해요. 매우 중요한 자리이고, 훌륭한 한국 학생들이 하는 작업들을 진심으로 소중하게 생각해요.]

[살파 압둘라히 / 동료 교수 : 서민지 교수의 또 다른 창의적인 면모, 그리고 '하면 된다'는 태도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해요. 정말 멋진 사람이에요. 서민지 교수와 함께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행운이에요.]

하나의 전시를 넘어 학생들의 미래와 한인 공동체의 가능성을 함께 그려낸 시간.

한국 청년들의 잠재력에 따뜻한 연대가 더해진 이 작은 시작은 런던에서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영국에서 YTN 월드 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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