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27.0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내달 국힘 당대표 뽑는다지만… 이번에도 ‘그때 그 사람’

조선일보 김형원 기자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김문수·나경원·안철수·한동훈…
전당대회 앞두고 유력 후보 거론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6월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김문수 후보를 비롯한 나경원·안철수·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과 한동훈 전 대표가 원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스1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6월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김문수 후보를 비롯한 나경원·안철수·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과 한동훈 전 대표가 원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8월 열릴 전망인 가운데, 야권 유력 인사들이 공개 행보를 늘리고 있다. 아직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맞붙은 바 있어 ‘리턴 매치’가 될 가능성이 있다. “바람을 일으킬 뉴페이스(새 얼굴)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당 안팎에서 나온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장관은 지난 4일 한 포럼에 연사로 참석해 “지금은 자유의 종(鐘)을 울릴 사람이 필요하다. 저도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종을 울리겠다”고 했다. 또 “국민이 위축돼 있을 때 김문수는 말하겠다”고도 했다. 최근 김 전 장관은 국민의힘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에 이어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만났다.

나경원 의원도 당대표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나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지명 철회 등을 촉구하면서 국회 본청에서 6박 7일간 농성했다. 나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지지자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이 야성(野性)을 되찾아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은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서 “지금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다만 당내에선 “두 달 남짓한 활동 기간에 혁신위가 성공한다면 ‘안철수 구원투수론’이 제기될 여지가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국민의힘 한 영남권 의원은 “전력으로 선거 유세를 돕던 모습 때문에 당원들 사이에서 안 의원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뀐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유튜브의 라이브 방송 등에서 지지자들과의 직접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선 중국의 이재명 대통령 전승절 초청 문제 등 현안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히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주변에 본인의 출마 여부에 대해 의견을 듣고 있다고 한다. 한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는 “아직 친한계 내에서도 출마 여부를 놓고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선 패배로 지지자들의 실망감이 큰 상황인데 당시 경선 주자였던 김문수·나경원·안철수·한동훈이 전당대회에 그대로 나오면 감동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들 외에 ‘새로운 얼굴’들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주목받아야 당이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조경태 의원, 장동혁 의원, 장성민 전 의원도 당권 도전을 시사했거나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원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의대생 전원 복귀
    의대생 전원 복귀
  2. 2박서진 무명시절
    박서진 무명시절
  3. 3문가영 의료 소송
    문가영 의료 소송
  4. 4김정은 푸틴 회담
    김정은 푸틴 회담
  5. 5대구 울산 경기
    대구 울산 경기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