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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아래 작업하다 1명 심정지·1명 실종...재하청 업체 소속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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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에 있는 맨홀 안에서 남성 두 명이 작업을 하다가 한 명이 실종됐고, 실종자를 구하려던 다른 한 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작업하던 이들은 하청 업체로부터 업무를 다시 위탁받은 재하청 업체 소속이었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좁은 맨홀 안으로 구조대원이 들어갑니다.


녹이 슨 구멍을 따라 5m가량 아래쪽에는 오수가 고여 있는 게 보입니다.

인천 병방동에서 맨홀에 사람들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전 9시 20분쯤입니다.

소방은 사고지점에서 2백 미터 가량 떨어진 이곳 맨홀까지 모두 4개의 맨홀을 열며 수색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수중 드론을 투입하고 물이 모이는 하수처리장도 확인했지만, 맨홀이 좁고 유속이 빠른 구간이 있어 수색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일단 소방 대원들은 출동 20여 분만에 심정지 상태인 40대 남성을 밖으로 끌어냈지만, 함께 작업하던 50대 남성은 찾지 못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맨홀 내부에 황화수소와 일산화탄소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두 남성이 유독가스를 마셔 질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만종 / 인천 계양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구조대원이 착용한) 경보기가 73종의 유해가스를 파악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구조대원이 진입할 때도 경보기가 작동됐기 때문에 그 안에 유해가스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천환경공단이 발주한 맨홀 지리정보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을 위해 맨홀에 들어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하청 업체로부터 업무를 다시 위탁받은 재하청 업체 소속이었는데,

원청과 하청 업체 모두 안전 관련 계획도 세우지 않은 채 작업을 진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달수 / 조사측량 원청업체 관계자 : (감독이 입회를 하거나 작업 계획서를 미리 발주처와 이야기한다거나 그런 과정은 없었나요?) 그런 과정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부실한 관리가 사고를 낳았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경찰은 현장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관련자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심원보
화면제공: 인천소방본부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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