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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양평 노선 변경' 용역업체 줄줄이 출국금지

SBS 한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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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도 전방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이 김건희 여사 일가에 더 유리하게 변경되던 당시, 그 근거로 쓰였던 '타당성 조사'를 했던 용역업체 임직원들을 특검이 무더기 출국금지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특검팀은 양평군수 출신의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도 수사 선상에 올렸습니다.

한성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양평고속도로는 지난 2021년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양서면을 종점으로 하는 원안이 통과됐습니다.

그런데, 2년 뒤 강상면으로 종점이 변경됐는데,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근처에 있어 특혜 의혹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앞서 2022년 3월 용역사 경동엔지니어링과 동해종합기술공사가 국토부 의뢰로 노선 타당성 조사를 시작한 지 약 2달 만인 5월, 기존 안 대신 강상면 종점안이 처음 등장했습니다.

SBS 취재 결과, 김건희 특검팀이 최근 경동엔지니어링 강 모 회장과 김 모 상무, 동해종합기술공사 이 모 부사장 등 두 업체 임직원들을 무더기 출국금지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2023년 5월 강상면 종점을 확정한 뒤 특혜 논란이 일자, 당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 용역회사들의 타당성 조사를 근거로 들기도 했습니다.


3선 양평군수 출신인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도 출국금지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의원이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김건희 여사 가족 회사의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에 모두 연루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특히 김 의원이 2022년 7월 국회 국토위 위원으로 옮긴 뒤, 양평군청과 국토부 사이에 종점 변경 논의가 속도를 낸 배경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특혜 의혹이 불거진 양평 공흥지구 허가를 언급한 듯한 김 의원의 과거 발언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선교/국민의힘 의원 (2022년 3월 30일) : (윤 전 대통령이) 나하고 단둘이 있을 때는 '야, 김 의원아', 나하고 60년생이니까. '당신만 보면 미안해' 왜? 알잖아요? 허가 이렇게 잘 내주고.]

특검팀이 원희룡 전 장관과 양평군청 공무원들에 이어 이번 무더기 출국금지 조치까지 이어가면서 김 여사 측과 국토부, 양평군 간 '삼각 커넥션'에 대한 고강도 조사가 본격화됐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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