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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수장 “이스라엘 위협에도 절대 항복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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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에서 열린 아슈라 행사에서 헤즈볼라 수장 나임 카셈이 영상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에서 열린 아슈라 행사에서 헤즈볼라 수장 나임 카셈이 영상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나임 카셈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항복하거나 무장 해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카셈 사무총장은 시아파 이슬람의 최대 종교행사인 아슈라를 맞은 이 날 베이루트 남부 교외 헤즈볼라 거점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이스라엘의 위협에도 우리는 절대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헤즈볼라 대원들은 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침공이 먼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사망한 하산 나스랄라의 후임인 카셈의 이날 연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특사이자 주튀르키예 미국대사인 톰 배럭이 베이루트를 방문하기 하루 전에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정부는 연말까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의 무장을 해제하라는 배럭 특사의 요청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후 이튿날부터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을 병행했다. 작년 9월에는 레바논 남부로 18년 만에 지상군을 투입해 군사작전을 확대했지만 같은 해 11월 미국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휴전 이후에도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모두 병력을 철수한다는 합의를 놓고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의 ‘전략적 거점’ 5곳에 병력을 유지하며 헤즈볼라에 대한 산발적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 취임한 친서방 성향의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휴전 합의에 따라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를 무장 해제하고 철수시키기 위해 이스라엘과의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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