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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성이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김동찬 기자 = 돌풍의 한화 이글스가 33년 만에 전반기 1위에 올랐다.
선두를 질주 중인 한화는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서 채은성과 루이스 리베라토, 노시환, 이원석이 잇따라 홈런포를 터뜨리며 10-1로 승리했다.
이로써 49승 2무 33패를 기록한 한화는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전반기 1위를 확정했다.
3.5게임 차 뒤진 공동 2위 LG 트윈스(46승 2무 37패)와 롯데 자이언츠(46승 3무 37패)가 남은 3경기를 다 이기고 한화가 모두 지더라도 한화가 0.5게임 차로 앞서게 된다.
한화가 전반기 1위를 차지한 것은 빙그레(한화의 전신) 시절이던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이다.
1986년 KBO리그 7번째 구단으로 창단한 한화는 1990년과 1992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전반기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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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와이스가 시즌 10승을 수확했다. |
라이언 와이스와 박주성이 선발 대결을 펼친 이날 경기에서 한화의 대포가 불을 뿜었다.
한화는 2회초 선두타자 노시환이 볼넷을 고른 뒤 채은성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대형 투런홈런을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채은성은 전날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투런포를 날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태연이 중전안타, 이도윤은 우월 2루타로 엮은 무사 2, 3루에서 이재원이 내야 땅볼을 쳐 1점을 보탰다.
이후 침묵하던 한화 타선은 7회초 다시 폭발했다.
1사 후 심우준과 이원석의 연속 안타에 이어 리베라토가 우월 스리런 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