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 기자]
메타의 지분 인수에 따라 스케일 AI의 고객이 이탈하는 가운데, 경쟁사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스케일 AI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라벨링 전문 스타트업이 대규모 펀딩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로이터는 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고급 데이터 라벨링 서비스로 주목받는 스타트업 서지 AI(Surge AI)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최대 10억달러(약 1조38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서지 AI는 구글과 메타 출신 엔지니어 에드윈 천이 2020년 창립한 회사다. 대규모 투자 유치로 몸집을 불어온 스케일 AI와는 달리, 조용하지만 빠르게 성장해 왔다.
(사진=셔터스톡) |
메타의 지분 인수에 따라 스케일 AI의 고객이 이탈하는 가운데, 경쟁사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스케일 AI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라벨링 전문 스타트업이 대규모 펀딩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로이터는 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고급 데이터 라벨링 서비스로 주목받는 스타트업 서지 AI(Surge AI)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최대 10억달러(약 1조38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서지 AI는 구글과 메타 출신 엔지니어 에드윈 천이 2020년 창립한 회사다. 대규모 투자 유치로 몸집을 불어온 스케일 AI와는 달리, 조용하지만 빠르게 성장해 왔다.
특히 RLHF(인간 피드백 기반 강화 학습) 등 고도화된 AI 학습 방식에서 요구되는 정교하고 품질 높은 데이터셋 제공 능력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저임금 인력을 대규모로 활용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서지 AI는 숙련된 전문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라벨링 작업을 진행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 중이다.
이 같은 전략은 구글, 오픈AI, 앤트로픽 등 최상위 AI 연구소들과의 협업으로 이어졌다. 특히 2021년 오픈AI가 'GPT-3'를 개발하는 데 사용한 8500개 수학 문제로 구성된 GSM8K 데이터셋 구축에서 라벨링을 담당했다.
이 때문에 서지는 지난해 10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 8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낸 스케일 AI를 뛰어넘었다.
이번 자금 조달은 150억달러(약 20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협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최종 기업 가치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 서지 AI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서지의 움직임은 메타의 스케일 AI 지분 인수 이후 라벨링 업계가 대규모 재편에 들어갔다는 것을 잘 보여 준다. 스케일 AI가 구글, 오픈AI 등 핵심 고객사들의 신뢰를 잃고 계약을 해지하는 가운데, 경쟁사들은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 발전에 따라 수작업 라벨링 필요성이 감소하고 고품질 데이터 수요가 커짐에 따라 서지와 같은 고품질 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양상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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