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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끌고 갔다"…꽃감독, 13-0 리드에도 왜 김도현에게 7이닝 맡겼나 [광주 현장]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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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투수 김도현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 감독은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을 앞두고 "(김)도현이가 전반기를 잘 달려온 것 같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5일 롯데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김도현은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지난달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7이닝 1실점) 이후 정확히 한 달 만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김도현은 경기 초반부터 순항을 이어갔다. 5회까지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여기에 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5회말에는 무려 8점을 뽑으면서 13-0까지 달아났다.



팀 입장에서 투수의 체력 안배를 고려했다면 김도현을 내리고 불펜을 가동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뒤에도 김도현은 마운드를 지켰다. 6회초에 이어 7회초에도 공을 뿌렸다. 이날 구원 등판한 투수는 이호민, 이형범 단 두 명뿐이었다. 나머지 불펜투수들은 휴식을 취했다.

이유가 있었다. 이범호 감독은 "어제(5일) 같은 경우 (김)도현이를 교체할 수 있었지만, 본인이 7이닝을 던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라는 의미에서 일부러 좀 더 끌고 갔던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6일)도 도현이와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7이닝 던질 수 있으면 7이닝을 던지려고 하고, 계속 욕심을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충분히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좀 더 욕심을 내고, 더 많은 승수를 올리는 투수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KIA는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부상,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선발진의 경우 양현종, 윤영철 등 국내 선발투수들이 다소 부진했다. 나머지 투수들의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도현은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5일 경기를 포함해 16경기 90⅔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종전 지난해 75이닝)을 돌파했고, 큰 변수가 없다면 이달 중으로 100이닝을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감독은 "시즌 초반 도현이가 나왔을 때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지 못했다. 웬만하면 잘 던져줬기 때문에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좀 더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 타자들이 점수를 더 많이 내줘서 이기면 기분이 좋아지니까 덜 피곤했을 것"이라며 "로테이션을 잘 지켜주면서 전반기를 잘 달려온 것 같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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