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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구매 요청합니다"… 부산에도 나타난 소방관 사칭 '그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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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으로 공무원을 사칭한 사기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소방관을 사칭한 사기 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부산에서 소방관을 사칭한 사기 피해가 발생해 소방본부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부산소방재난본부 전경. 부산소방본부 제공

최근 부산에서 소방관을 사칭한 사기 피해가 발생해 소방본부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부산소방재난본부 전경. 부산소방본부 제공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15일 이후 소방기관 및 소방공무원을 사칭한 물품구매 유도 사기피해 사례가 20건 이상 발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부산 강서구의 한 업체에 소방서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이 제세동기(AED·심장에 전기 충격을 가하는 의료 장치) 대리구매를 요청하며, A 판매업체를 소개했다. 피해업체가 A업체에 850만원을 송금하자 추가 구매 요청이 있었고, 이를 이상하게 여겨 확인해보니 사기였다.

해당 사기범은 소방공무원의 명함을 위조해 피해업체의 신뢰를 얻은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관할 경찰서에 사기 피해가 접수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소방관 사칭 사기는 일선 소방서를 상대로 소방기관이나 직원 명의를 도용해 방열복이나 컴프레셔, 의료키트 대리구매를 요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일부 학교에도 방열복 대리구매를 요청하다 미수에 그친 사례가 적발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소방기관은 민간업체에 물품 대리구매를 요청하거나 문자로 구매를 지시하지 않는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공문이나 거래 요청은 반드시 해당 기관에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유사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접수된 물품 대리구매 유도 사칭 사기 사건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별도로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기 피해 주의 당부 안내문을 게시하고, 사기 수법 정보를 공유하는 등 대시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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