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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직원에 연봉 수준 성과급…회사 성장 동력

매일경제 서정원 기자(jungwon.seo@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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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태일씨앤티 대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등
고난도 공법 전문 기술로
12년만에 매출 14배 ‘쑥’


고난도 철근콘크리트 시공사 태일씨앤티의 한 직원은 지난해 성과급으로 연봉을 웃도는 7000만원가량 가져갔다. 대형 프로젝트에서 우수한 성과 덕분이다. 최근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만난 김경수 태일씨앤티 대표(사진)는 “잘하는 직원에게는 더 잘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보상해줘야 한다”며 “회사가 조금 늦게 성장하더라도 열심히 일한 구성원에게 정확한 보상이 먼저”라고 했다.

‘성과에 상응하는 보상’은 김 대표의 핵심 경영 철학이다. 김 대표는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이익의 50%를 우선 수행한 팀에게 지급한다. 30%는 전 직원과 나누고, 나머지 20%를 사내 유보금으로 적립한다. 종종 직원이 수천만원 성과급을 받더라도 회사는 생산성 향상으로 돌려받는다. 이 덕분에 김경수 대표가 취임한 2013년 매출이 5억원에 불과하던 회사는 이제 700억원대로 14배 이상 성장했다.

한 전문건설회사에서 20년 가까이 일하며 전무까지 올랐던 김 대표는 12년 전 태일씨앤티를 인수해 독립했다. 그는 “과거 수백억원을 벌어다 주는 프로젝트를 완수해도 아무런 보상이 없었고, ‘내가 리더라면 저렇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태일씨앤티는 지상과 지하 구조물을 동시에 시공하는 고난도 탑다운 공법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품질과 정밀 시공이 요구되는 반도체 공장과 변전소, 지식산업센터, 주상복합 건설을 도맡는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캠퍼스 프로젝트를 1기부터 5기까지 10년 가까이 수행한 게 대표적이다. 이밖에 엔씨소프트 글로벌 RDI센터, 판교 알파돔, 수원 광교 이마트, 논산 CJ제일제당 쿡킷 공장 공사에도 참여했다. 지난해 10월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공사도 수주해 첫 삽을 떴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도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투자할 예정이라 기대가 크다”며 “5년 내 매출 3000억원 달성이 목표”라고 했다.

태일씨앤티는 혁신 스타트업 투자를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에도 적극적이다. 재난방지 인공지능 플랫폼 전문기업 로제타텍이 무선 화재 감지 시스템 기술로 건설 현장의 원가·공기 절감을 돕는다.

지속적인 경영 혁신과 기술개발로 인정받았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은 물론 신용보증기금 벤처기업·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을 받았고, 2022 중소기업 경영혁신대회 동탑산업훈장과 국토교통부장관 표창, 모범납세자 표창도 받았다.

지난 27일 김경수 태일씨앤티 대표가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메인비즈협회

지난 27일 김경수 태일씨앤티 대표가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메인비즈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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