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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與 당권레이스...정청래-박찬대, 당 심장부 '호남' 민심 쟁탈전

머니투데이 이승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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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하는 정청래(오른쪽), 박찬대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검찰개혁 토론회 축사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하는 정청래(오른쪽), 박찬대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검찰개혁 토론회 축사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에 도전장을 낸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의원이 당의 '심장부'인 호남에 동시 출격하면서 당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는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이 55%에 달하는 만큼, 두 후보 모두 권리당원이 많은 호남 민심 공략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정 의원은 6일 오전 9시 전남 장성군 임권택 시네마테크에서 여성위원회 워크숍을 열고, 오전 10시30분엔 황룡면 문화센터에서 영광·장성·담양·함평 핵심 당원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어서 오후 2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민이 지키는 나라' 북콘서트를 진행한다.

앞서 정 의원은 국회 탄핵소추위원으로서 국회 측 법률 대리인단과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 과정의 뒷이야기를 담은 저서인 '국민이 지키는 나라'를 출간했다. 정 의원은 지난 4일 서울을 시작으로 이날 광주, 오는 11일 경기 성남 등에서 전국 주요 지역을 순회하며 북 콘서트를 개최해 시민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정 의원은 전날 오전 경남 창원에서 주재한 핵심 당원 조찬 간담회에서 "개혁 입법을 하루 속히 통과시키고 이재명 정부가 도로를 쌩쌩 달릴 수 있도록 이번 전당대회에서 뜻을 모아 달라"며 "정권은 교체됐지만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란 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우리가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혁 입법을 하루빨리 통과시키고 이재명 정부가 도로를 쌩쌩 달릴 수 있도록 이번 전당대회에서 여러분의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호남살이'를 선언한 박 의원도 이날 오후 3시30분 여수시민회관에서 전남 동부권 당원 토크 콘서트를 연다.

박 의원은 지난 5일부터 일주일간 호남에 머물며 집중적인 표 확장에 나섰다. 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대선 기간 총괄상임선대위원장으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은 지역을 지원하느라 호남인들과 직접 대면하지 못해 아쉽고 죄송했다"며 "명예 호남인이 되겠다는 각오로 지역민들과 함께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전날 전북과 전남 서부 당원 토크콘서트를 개최한 박 의원은 오는 7일 광주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 현안과 정부 인사 호남 추천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오는 8일과 9일엔 각각 전북과 전남 경청 투어를 돌 계획이다.

박 의원은 전날 유튜브 '삼프로TV'에 출연해 "이번에 당선되는 당대표한테 요구되는 것은 결국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며 "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5월부터 1년 1개월간 원내대표를 하면서 철저하게 서번트 리더십(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하며 각종 개혁 입법과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 합동연설회를 갖고, 다음 달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국당원대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 선출을 마무리한다. 선거인단 반영 비율은 대의원단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다.


한편 지난 4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대표 경선 후보 선호도에서 정 의원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2%, 박 의원은 28%로 정 의원이 박 의원을 4%P(포인트)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는 의견을 유보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정 의원이 47%, 박 의원은 38%, 의견 유보 14%였다.

해당 조사는 지난 7월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 박찬대(왼쪽)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과 악수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25.07.03.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 박찬대(왼쪽)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과 악수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25.07.03.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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