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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다행! 김하성 부상자 명단 안 오른다…"종아리 근육 조금 놀란 것" 직접 밝혀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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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 근육, 조금 놀란 것" 김하성 직접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는 천만다행이다. 김하성이 부상이 아니다고 스스로 밝혔다.

탬파베이는 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서 김하성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320일 만에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서며 부상 복귀전이자 탬파베이 데뷔전을 치르고 하루 만이다.

전날 경기에서 김하성은 3회 첫 타석부터 타구 속도 100마일이 넘는 강한 타구를 날렸고, 7회 세 번째 타석에선 타구 속도 100마일이 넘는 잘 맞은 타구로 안타를 뽑았다. 안타에 만족하지 않고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김하성은 2루 도루에서 만족하지 않고 3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아웃됐다. 문제는 도루 과정에서 생긴 통증이었다. 다리에 불편함을 느꼈고, 7회 수비에서 대수비로 교체됐다.


경기가 끝나고 김하성은 "오른쪽 종아리에 쥐가 났다. 내일 다시 봐야겠지만 큰 문제는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선발에서 제외됐다. 케빈 캐쉬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이 조금 통증이 있는 상태로 (더그아웃에) 들어왔다. 두고 봐야 한다. 우리 선수단에 다재다능한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괜찮을 것 같다"면서도 "치료가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걱정했다.

6일 경기에서 아예 출전하지 않은 김하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보다 훨씬 기분이 좋아졌고, 지금 (상태를) 지켜보고 있을 뿐"이라며 "잘 걷고 있다. 근육이 조금 놀랐을 뿐이다"고 밝혔다.


캐쉬 감독은 물론이고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복귀에 고무적이다. 캐쉬 감독은 "김하성은 공수 양면에서 정말 재능이 있다. 그가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 우리와 함께한다는 것은 우리를 좋게만들 것"이라고 칭찬했다.

탬파베이 우익수 조쉬 로우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서 보낸 시간을 생각하면 관중들이 그를 사랑한다고 느낀다. 그는 항상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열심히 뛰고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다. 잘 치고, 잘 보고, 좋은 주자이며 엘리트 수비를 하기도 한다"고 크게 치켜세웠다.


김하성은 2025년 시즌 연봉 800만 달러를 받고 샌디에이고에서 뛸 수 있었지만, 바이아웃 200만 달러를 받고 FA 시장에 나왔고, 지난 1월 탬파베이와 1+1년, 최대 3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탬파베이가 김하성과 계약한 규모는 1999년 외야수 그렉 본과 4년 3400만 달러(약 470억 원)에 계약한 이후 FA로 영입한 선수 중 가장 크다. 김하성의 연봉은 1450만 달러로, 2위 브랜든 로우(950만 달러)를 훌쩍 넘어 탬파베이 팀 내 1위다. 2위 브랜든 로우는 95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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