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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승객 '이 문자' 훔쳐보고 깜짝…댈러스행 여객기 회항, 무슨일

중앙일보 조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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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항공 보잉 737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아메리칸 항공 보잉 737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서 한 승객이 옆자리 승객의 문자 메시지를 폭탄 위협으로 착각, 여객기가 회항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USA투데이의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을 출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로 가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이륙 30분 만에 산후안 인근 이슬라베르데에 착륙했다.

이유는 한 승객이 옆자리 승객의 휴대전화 화면에 뜬 ‘RIP’ 문자를 보고 폭탄 위협이라고 생각해 승무원에게 신고했기 때문이다. ‘RIP’는 일반적으로 ‘Rest In Peace(평안히 잠드소서·삼가 고인을 명복을 빕니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주로 사망한 사람을 애도할 때 쓰는 영어표현이다. SNS, 뉴스 등에서도 자주 쓴다.

승객의 신고를 받은 승무원은 즉시 기장에게 알렸고, 기장은 비상 착륙했다.

착륙 후 푸에르토리코 당국 조사 결과, 문자 승객은 전날 친척이 사망해 장례를 치르러 댈러스로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자 메시지는 사망한 친척에 대한 것이었다.

미국 폭발물·공공안전국은 “이번 사건은 단순 오해로,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편은 점검을 마치고 재출발해 무사히 댈러스에 도착했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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