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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를 위해" 음바페, 결승골 넣고 'No. 20+기도' 추모 세리머니... 경기 직후 SNS에 또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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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타 추모 세리머니하는 킬리안 음바페  / 킬리안 음바페 소셜 미디어 계정

[사진] 조타 추모 세리머니하는 킬리안 음바페 / 킬리안 음바페 소셜 미디어 계정


[OSEN=노진주 기자] 킬리안 음바페(26, 레알 마드리드)가 팀을 2025 국제축구연맹(FIFA) 미국 클럽 월드컵 4강으로 이끄는 쐐기골을 넣은 뒤 최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디오구 조타(리버풀)를 추모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음바페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환상 바이시클킥 득점으로 레알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득점 후 음바페는 곧바로 기뻐하기보단 사이드라인으로 달려가 두 손을 하늘로 향해 들고 손가락으로 조타의 등번호 20번을 표시한 뒤, 기도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런 뒤 동료들과 득점의 기쁨을 나눴다.

경기 후 음바페는 자신이 했던 '추모 세리머니'를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올리며 다시 한 번 조타를 기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TSN 소셜 미디어 계정

[사진] TSN 소셜 미디어 계정


조타는 지난 3일 스페인 자모라 인근 A-52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차량 타이어가 터진 후 도로를 이탈했고, 불이 나며 차량이 전소됐다. 같이 타고 있던 동생 안드레 실바도 함께 목숨을 잃었다.

최근 폐 수술을 받은 조타는 비행기 대신 차량 이동을 택했지만, 비극을 피하지 못했다.


조타는 포르투갈 국가대표 공격수로 파수스 드 페헤이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포르투, 울버햄튼을 거쳐 2020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182경기에서 65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리그컵, FA컵 우승을 함께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버풀의 통산 20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불과 한 달 전에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도 경험했다.

그의 소속팀 리버풀은 큰 충격에 빠졌다.

[사진] 리버풀 홈페이지

[사진] 리버풀 홈페이지




구단이 있는 안필드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힐스버러 참사 추모비 앞에는 유니폼과 꽃다발, 메시지가 담긴 카드가 놓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튼 팬도 조타를 위해 스카프와 유니폼을 남겼다.


조타는 세 아이의 아버지이자 이제 막 가정을 꾸린 남편이었다. 사망 10일 전 결혼식을 올렸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축구계 전체에 깊은 충격을 남기고 있다.

슬롯 리버풀 감독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충격과 고통이 너무 생생하다”며 “그는 잊히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의 골을 기억하고,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소셜 미디어에 “말이 안 된다. 너는 막 결혼을 했고, 함께 대표팀에 있었는데...”라며 애도를 표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기자회견 도중 “모든 국민을 대신해 조타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jinju217@osen.co.kr

[사진] 리버풀, 디오구 조타, 스카이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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